생활 이야기

일왕 "한국 가고 싶다… 사죄도 주저 않겠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9. 22. 11:20

일왕 "한국 가고 싶다… 사죄도 주저 않겠다"

일 주간지 보도... "언젠가 방한 원해 사죄도 주저하지 않겠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최근 일본 외무성 간부에게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의 한 주간지가 보도했다.

19일 발매된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은 4일 쓰루오카 고지(鶴岡公二)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히토 일왕은 또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일본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당사자인 일왕의 반응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언은 일왕 부부가 외교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쓰루오카 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 것으로 당시 일왕은 한일, 중일 갈등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자신은 아키히토 일왕이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원하면 방한하고 싶다" "나는 (한일) 양국의 우호를 위해서라면 현지(한국)에서 사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는 모 국회의원의 증언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