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
바닷내음과
바닷바람을
쐬러
잠시 발걸음...
집에서 멀지 않은 곳...
바닷가 습지생태
갯골과 염전
거기에서 만난
생명들의 이야기
◆ ◆ ◆ ◆ ◆ ◆ ◆ ◆
[2010.8.7]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집에서 멀지 않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금세 갈 수 있는 곳...
유명한 소래포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 오늘 숲으로 가는 모임이 있었는데 참가자가 줄면서 취소되었다. 요즘 이런 일이 잦은 듯...
그래서 이렇게 갯벌로 혼자... 바닷가에서 자라는 생명들을 만나고 싶었다.
▽ 이런 곳을 '갯골'이라 한다.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와서 생기는 갯벌 모양의 골짜기라서 '갯골'이라 부른다. 여긴 갯벌이 아니고 육지이다.
▽ 지도 상에 '소래해양생태공원'이라고 표기된 곳이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공원이 마치 방패 모양으로 보인다.
흰색 화살표들은 '갯골'이다. 이 공원은 두 갯골의 사이에 둘러싸인 형상이다.
▽ 나를 반겨 주는 농게 한마리. 잠시 환영하는 듯 하더니 바로 구멍 속으로 숨는다.
▽ 갯골 위의 다리를 건너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어구를 보니 이쪽은 사람의 공간이요, 저쪽은 생명의 공간이 되는 듯...
▽ 자주개자리. 유럽 원산의 목초였는데 야생으로 퍼져나가 자라고 있다.
▽ 좀작살나무.
작살나무와는 달리 잎의 중간 부분 이후부터 톱니가 생긴다.
▽ 좀작살나무의 귀여운 꽃. 봉오리가 많이도 달렸다.
▽ 송엽국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 꽃은 아니지만 바닷가에선 제법 어울린다. 정렬적인 꽃과 다육질의 잎이...
▽ 바닷가에 이 꽃이 없다면 안 되겠지... 해당화가 화사하다.
▽ 붉은 갯벌... 염생 식물이 자라는 곳인데 대부분 칠면초다.
▽ 앞에 보이는 건물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이다.
▽ 전시관을 둘러 봤는데 전시물이 적고 내용도 깊지 않은 듯...
탐방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편했으면 한다. 여긴 입장료, 주차료도 받지 않는 좋은 곳...ㅎ
▽ 안내판. 나는 거의 모든 곳을 돌아 다녔다. 약간 구름 낀 맑은 날씨에 4시간 20분 동안이나...
집에 돌아오니 지금 팔뚝과 다리가 벌겋게 달아 오르고 있다.
▽ 해당화는 참 많이 보이고 있다. 사진에 자주 찍힌다.
▽ 전시관에 올라가서 촬영한 내용.
염생식물 중 오늘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를 주로 보게 된다.
▽ 소래 염전.
▽ 붉은 갯벌.
▽ 생명의 공간이며 갯벌에겐 순환의 공간이기도...
▽ 칠면초.
식물도감에 따라 칠면초를 해홍나물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해홍나물을 별도로 다루는 것도 있다.
▽ 칠면초의 색은 이름처럼 다양하다.
▽ 나문재는 잎이 좀 가늘고 선형이다. 직경이 1mm를 넘지 않는 것 같다.
▽ 모래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칠면초.
▽ 전시관.
▽ 전시관 앞 화단에서 만난 실새삼. 꽃이 피고 있다. 기생식물.
▽ 반가운 순비기나무.
반듯하고 정갈하며 단아한 느낌까지...
▽ 화려한 보랏빛이면서도 수줍음과 수수함을 함께 갖추었다.
나는 순비기나무를 좋아한다.
▽ 잎도 질서 있고 가지런하니 단아한 느낌까지 준다.
▽ 금불초.
▽ 본격적으로 4시간 넘는 길을 떠난다. 구름은 끼었지만 한 여름 햇살이다. 중간 쉼터 외엔 태양을 피하는 그늘은 없다.
글을 올리고 있는 지금 팔은 벌겋고 무릎은 후끈거린다~
▽ 염전.
▽ 사데풀. 바닷가에서 자라는 녀석. 오늘 제일 많이 만난 것 같다.
▽ 꽃을 받치는 총포가 길쭉하며 흰 가루가 보인다.
▽ 사데풀의 잎은 이런 모양... 자르면 흰 액이 나온다. 씀바귀처럼... 어릴 땐 나물로도 먹는다.
잎은 언뜻 보면 헷갈리기 쉽다. 방가지똥, 왕고들빼기, 가시상치, 엉겅퀴와 흡사해 보인다.
▽ 칠면초 갯벌에 홀로...
▽ 새팥의 꽃은 노랗고 비대칭인 것이 특징이다.
C자 모양(화살표)의 꼬투리가 오른쪽으로 꼬인다.
▽ 새팥의 꼬투리.
▽ 오늘 새팥을 자세히 보기로... 지금 많이 나와 있다.
▽ 새팥 잎은 3장의 소엽으로 된 삼출엽인데, 가장 위쪽의 잎을 정소엽(正小葉)이라 한다.
정소엽 아래 턱잎 같은 작은 잎이 작지만 확실히 보인다. 돌콩은 이렇지 않다.
▽ 가시상치 꽃봉오리.
▽ 잎맥에 가시가 달려 가시상치.
▽ 줄기에 까지...
▽ 비쑥인지... 잘라보니 쑥냄새가 강하게 난다.
▽ 전동싸리는 물가 모래땅을 좋아한다.
▽ 전동싸리. 콩과라서 이렇게 3출엽이다. 잎은 꽤 길며 가는 톱니가 있다.
▽ 부처꽃.
▽ 부처꽃도 물을 좋아한다.
▽ 풍차 3대. 이 생태공원을 걸으며 내내 보게 되는 풍경이다.
▽ 나문재.
칠면초에 비해 잎이 가늘며 위로 똑바로 자라는 모양이다.
▽ 나문재는 잎 직경은 1mm 정도로 가늘며 선형이다. 칠면초는 2~3배 통통하며 줄기와 잎이 곧게 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 나문재는 명아주과 식물. 지금 꽃을 피우려 한다.
▽ 칠면초는 이렇게 두툼한 잎을 달며 나문재에 비해 질서, 군기가 좀 빠진 느낌을 준다. 곧게 서지 않는 산만함?
▽ 왼쪽은 나문재, 오른쪽은 칠면초. 맛을 보면 둘 다 짜다.
자세~히 관찰하면 차이점이 꽤 있다. 면밀한 관찰은 탐구의 가장 중요한 출발.
▽ 바닷가를 좋아하는 식물들...
▽ 어디서나 보이는 풍차.
▽ 망초.
▽ 치풀 꽃은 콩과이면서 일반 콩과 식물과는 다른 모양이다.
▽ 금강아지풀.
▽ 강아지풀.
▽ 강아지풀(왼쪽)과 금강아지풀.
▽ 오늘 새팥, 돌콩을 많이 만나게 되어 자세히...
새팥인데 정소엽 아랫부분에 턱잎 같은 잎이 확실하다.
▽ 돌콩은? 흔적만 살짝 있고 뚜렷하지 않다. 거의 없어 보인다.
▽ 왼쪽은 새팥, 오른쪽은 돌콩.
▽ 두 녀석을 한 곳에 모시고...
▽ 새팥의 첫 측맥은 잎의 중간을 넘어 아래쪽을 많이 내려가는데,
돌콩은 윗부분에 머문다. 잎의 모양도 차이가 있고... 턱잎도 비교가 된다(흰색 화살표).
▽ 돌콩은 이런 색이다. 새팥은 노란색이었다.
그리고 전체에 털이 많다. 돌콩=털콩, 돌콩털콩~~
▽ 붉은토끼풀.
▽ 자연과 인간의 영역이 가까이~
▽ 개소시랑개비 열매.
▽ 농게 두 마리.
▽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있어서 쉬면서 간다.
나무 그늘이 없는데, 이런 쉼터를 많이 만들어 놓아서 쉬기에 좋다.
▽ 이정표도...
▽ 둥근잎매듭풀.
▽ 왼쪽은 둥근잎매듭풀, 오른쪽은 매듭풀. 잎 모양이 다르다.
▽ 턱잎의 모양도 차이가 난다.
왼쪽의 매듭풀은 연한 갈색의 막질로 길쭉하고, 오른쪽의 둥근잎매듭풀은 연두빛으로 폭이 넓다.
▽ 줄기의 털도 향한 방향에서 차이가 난다.
왼쪽의 매듭풀은 하향모(아래를 향한 털), 오른쪽의 둥근잎매듭풀은 상향모(위를 향한 털)이다.
▽ 매듭풀과 이름이 비슷한 녀석. 마디풀이다. 줄기에 마디가 보인다.
하얀 꽃이 한 송이 보인다. 찾아 보기...
▽ 마디풀의 꽃은 이 정도로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 풍경~
▽ 쉬면서 보는 풍차~
▽ ~~
▽ 돌콩~
▽ 퉁퉁마디가 나타난다.
칠면초나 나문재에 비해 통통하고 마디가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줄기가 퉁퉁하고 마디가 있어서 퉁퉁마디.
▽ 퉁퉁마디를 위에서 본 모양.
▽ 애기부들.
▽ 애기부들.
화살표는?
▽ 붉은서나물.
▽ 명아주.
▽ 취명아주. 빈 터나 바닷가에서 자란다.
▽ 점심 시간. 풍경도 시원한데 바닷바람까지 불어주니 정말 기분이 좋~다.
▽ 달맞이꽃.
▽ 망초.
▽ 벌노랑이.
노란 나비 모양의 꽃을 피웠다.
▽ 벌노랑이는 콩과이면서 5개의 잎을 달고 있다.
아래쪽 화살표의 두 잎은 턱잎 같지만 잎이다. 줄기쪽에 바짝 붙어 있다.
▽ 전동싸리는 묘한 분위기를 준다. 한가로움, 여유, 낭만...
▽ 비쑥으로 보이는 녀석.
▽ 잎이 가늘게 여러 번 갈라지고 쑥 냄새가 난다.
▽ 방가지똥 꽃자루엔 이런 털같은 부분이 있고 흰 가루가 없다. 사데풀과 다른 점이다.
▽ 자귀풀의 잎인데 작은 잎(소엽)이 어긋난다. 비슷한 차풀은 마주난다.
▽ 자귀풀의 꽃. 차풀의 꽃과는 다르다.
▽ 차풀의 줄기는 이렇게 속이 비어 있다.
▽ 차풀의 줄기는 속이 차 있다.
▽ 풍경~
▽ 화살이 꽂힌 듯한 모습. 칠면초다.
▽ 새들도 여유로운 곳.
▽ 개쑥갓.
▽ 가을 들길 같은 길을 간다.
▽ 개여뀌.
▽ 담수 습지.
▽ 습지 공간~ 뒤쪽은 건설 공간~
▽ 세모고랭이.
▽ 애기부들.
▽ 고랭이 종류.
▽ 나문재 길.
▽ 칠면초 숲을 보는 듯.
▽ 개구리밥으로 덮인 물.
▽ 개구리밥 물길.
▽ 큰개미자리.
▽ 갯질경이.
▽ 질경이의 잎을 닮은 갯질경이. 서해에서 많이 발견된다.
▽ 갯질경이의 귀여운 꽃.
▽ 갯질경이 꽃은 작지만 사랑스럽다.
▽ 이토록 작은 갯질경이 꽃.
▽ 염전의 흔적이 깨어진 타일로 남았다. 뒤에 보이는 소금 창고도...
▽ 소금 창고인데 접근을 금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붕괴 위험으로...
▽ 가장 많이 보았던 꽃. 사데풀.
▽ 가시상치도 자주 나타났다. 맨 윗부분이 잘린 것처럼 납작한 것이 재미있다.
▽ 해당화 열매. 꽃받침 부분이 열매의 위쪽에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 C자 모양 뚜렷한 새팥의 꽃.
비대칭형이라 산만한 느낌을 주지만 신경은 많이 쓴 꽃이다.
▽ 바닷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제법 강하고...
이런 길을 가고 있다.
▽ 초록과 빨강이 한꺼번에... 나문재.
▽ 노란 꽃을 보니 모두 새팥이다. 과연 그럴까???
▽ 자세히 보면 아니다. 두 가지가 한 곳에 엉켜 있다.
이젠 구별할 수 있어야... 새=새팥, 돌=돌콩. 색깔과 측맥의 모양으로 구별이 된다.
▽ 박주가리.
▽ 반갑지 않은 흉칙한 느낌. 이 녀석은 아무래도 정이 안 간다. 생긴 자체가 음흉하다. 나의 눈으로 볼 때...
주홍날개꽃매미의 성충을 여기에서 본다. 일명 중국매미로 불리는 녀석. 유해곤충이다.
▽ 염전.
▽ 다시 만나는 순비기나무.
▽ 위성류. 처음엔 향나무인 줄 알았는데 꽃이 이렇게 핀다. 꽃을 1년에 2번 피우는 특이한 녀석이다.
5월 꽃은 묵은 가지에 열매 맺지 않는 꽃을, 8~9월 꽃은 새 가지에 열매 맺는 꽃을 피운다.
▽ 오후가 되니 갯벌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갯벌에 앉아 있는 남자도...
아래쪽엔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보인다.
▽ 하얀 해당화는 더욱 순결해 보인다.
▽ 마지막 휴식~
▽ 쉬면서 보는 풍경~
▽ 생태공원을 나가면서 뒤돌아 본 모습.
▽ 4시간 20여분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주차비도 안 받고, 입장료도 없고... 참 착한(?!) 곳이다.
▽ 일반인들은 별로 볼 것이 없는 단순한 산책로일 수도 있지만, 생태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여유롭고 좋은 곳이다.
소래포구 옆
갯골, 염전, 염생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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