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취미 생활 꽃 풍경사진

[스크랩] 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10.8.7)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9. 6. 14:48

  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  

 

 

바닷내음과

바닷바람을

쐬러

잠시 발걸음...

 

집에서 멀지 않은 곳...

 

바닷가 습지생태

갯골과 염전

 

거기에서 만난

생명들의 이야기

 

◆ ◆ ◆ ◆ ◆ ◆ ◆ ◆

[2010.8.7]

소래습지생태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집에서 멀지 않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금세 갈 수 있는 곳...

    유명한 소래포구 바로 옆에 있는 곳이다.

 

▽ 오늘 숲으로 가는 모임이 있었는데 참가자가 줄면서 취소되었다.  요즘 이런 일이 잦은 듯...

    그래서 이렇게 갯벌로 혼자...  바닷가에서 자라는 생명들을 만나고 싶었다.

 

▽ 이런 곳을 '갯골'이라 한다.

    바닷물이 육지로 들어와서 생기는 갯벌 모양의 골짜기라서 '갯골'이라 부른다. 여긴 갯벌이 아니고 육지이다.

 

▽ 지도 상에 '소래해양생태공원'이라고 표기된 곳이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공원이 마치 방패 모양으로 보인다.

    흰색 화살표들은 '갯골'이다. 이 공원은 두 갯골의 사이에 둘러싸인 형상이다.  

 

▽ 나를 반겨 주는 농게 한마리. 잠시 환영하는 듯 하더니 바로 구멍 속으로 숨는다.

 

▽ 갯골 위의 다리를 건너면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어구를 보니 이쪽은 사람의 공간이요, 저쪽은 생명의 공간이 되는 듯...

 

▽ 자주개자리. 유럽 원산의 목초였는데 야생으로 퍼져나가 자라고 있다.

 

▽ 좀작살나무.

    작살나무와는 달리 잎의 중간 부분 이후부터 톱니가 생긴다.

 

▽ 좀작살나무의 귀여운 꽃. 봉오리가 많이도 달렸다. 

 

▽ 송엽국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 꽃은 아니지만 바닷가에선 제법 어울린다. 정렬적인 꽃과 다육질의 잎이...

 

▽ 바닷가에 이 꽃이 없다면 안 되겠지... 해당화가 화사하다.

 

▽ 붉은 갯벌... 염생 식물이 자라는 곳인데 대부분 칠면초다.

 

▽ 앞에 보이는 건물은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이다.

 

▽ 전시관을 둘러 봤는데 전시물이 적고 내용도 깊지 않은 듯...

    탐방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개편했으면 한다.   여긴 입장료, 주차료도 받지 않는 좋은 곳...ㅎ

 

▽ 안내판. 나는 거의 모든 곳을 돌아 다녔다. 약간 구름 낀 맑은 날씨에 4시간 20분 동안이나...

    집에 돌아오니 지금 팔뚝과 다리가 벌겋게 달아 오르고 있다.

 

▽ 해당화는 참 많이 보이고 있다. 사진에 자주 찍힌다.

 

▽ 전시관에 올라가서 촬영한 내용.

    염생식물 중 오늘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를 주로 보게 된다.

 

▽ 소래 염전.

 

▽ 붉은 갯벌.

 

▽ 생명의 공간이며 갯벌에겐 순환의 공간이기도...

 

▽ 칠면초.

    식물도감에 따라 칠면초를 해홍나물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해홍나물을 별도로 다루는 것도 있다. 

 

▽ 칠면초의 색은 이름처럼 다양하다.

 

▽ 나문재는 잎이 좀 가늘고 선형이다. 직경이 1mm를 넘지 않는 것 같다.

 

▽ 모래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칠면초.

 

▽ 전시관.

 

▽ 전시관 앞 화단에서 만난 실새삼. 꽃이 피고 있다. 기생식물.

 

▽ 반가운 순비기나무.

    반듯하고 정갈하며 단아한 느낌까지...

 

▽ 화려한 보랏빛이면서도 수줍음과 수수함을 함께 갖추었다.

    나는 순비기나무를 좋아한다.

 

▽ 잎도 질서 있고 가지런하니 단아한 느낌까지 준다.

 

▽ 금불초.

 

▽ 본격적으로 4시간 넘는 길을 떠난다. 구름은 끼었지만 한 여름 햇살이다. 중간 쉼터 외엔 태양을 피하는 그늘은 없다.

    글을 올리고 있는 지금 팔은 벌겋고 무릎은 후끈거린다

 

▽ 염전.

 

▽ 사데풀. 바닷가에서 자라는 녀석. 오늘 제일 많이 만난 것 같다.

 

▽ 꽃을 받치는 총포가 길쭉하며 흰 가루가 보인다.

 

▽ 사데풀의 잎은 이런 모양... 자르면 흰 액이 나온다. 씀바귀처럼... 어릴 땐 나물로도 먹는다.

    잎은 언뜻 보면 헷갈리기 쉽다. 방가지똥, 왕고들빼기, 가시상치, 엉겅퀴와 흡사해 보인다.

 

▽ 칠면초 갯벌에 홀로...

 

▽ 새팥의 꽃은 노랗고 비대칭인 것이 특징이다. 

    C자 모양(화살표)의 꼬투리가 오른쪽으로 꼬인다.

 

▽ 새팥의 꼬투리.

 

▽ 오늘 새팥을 자세히 보기로... 지금 많이 나와 있다.

▽ 새팥 잎은 3장의 소엽으로 된 삼출엽인데, 가장 위쪽의 잎을 정소엽(正小葉)이라 한다.

    정소엽 아래 턱잎 같은 작은 잎이 작지만 확실히 보인다. 돌콩은 이렇지 않다. 

 

▽ 가시상치 꽃봉오리. 

 

▽ 잎맥에 가시가 달려 가시상치.

 

▽ 줄기에 까지... 

 

▽ 비쑥인지...  잘라보니 쑥냄새가 강하게 난다.

 

▽ 전동싸리는 물가 모래땅을 좋아한다.

 

▽ 전동싸리. 콩과라서 이렇게 3출엽이다. 잎은 꽤 길며 가는 톱니가 있다.

 

▽ 부처꽃.

 

▽ 부처꽃도 물을 좋아한다.

 

▽ 풍차 3대.  이 생태공원을 걸으며 내내 보게 되는 풍경이다.

 

▽ 나문재.

    칠면초에 비해 잎이 가늘며 위로 똑바로 자라는 모양이다.

 

▽ 나문재는 잎 직경은 1mm 정도로 가늘며 선형이다. 칠면초는 2~3배 통통하며 줄기와 잎이 곧게 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 나문재는 명아주과 식물. 지금 꽃을 피우려 한다.

 

▽ 칠면초는 이렇게 두툼한 잎을 달며 나문재에 비해 질서, 군기가 좀 빠진 느낌을 준다.  곧게 서지 않는 산만함? 

 

▽ 왼쪽은 나문재, 오른쪽은 칠면초.  맛을 보면 둘 다 짜다.

    자세~히 관찰하면 차이점이 꽤 있다.  면밀한 관찰은 탐구의 가장 중요한 출발.

 

▽ 바닷가를 좋아하는 식물들... 

 

▽ 어디서나 보이는 풍차.

 

▽ 망초.

 

▽ 치풀 꽃은 콩과이면서 일반 콩과 식물과는 다른 모양이다.

 

▽ 금강아지풀.

 

▽ 강아지풀.

 

▽ 강아지풀(왼쪽)과 금강아지풀.

 

▽ 오늘 새팥, 돌콩을 많이 만나게 되어 자세히...

    새팥인데 정소엽 아랫부분에 턱잎 같은 잎이 확실하다.

 

▽ 돌콩은?  흔적만 살짝 있고 뚜렷하지 않다. 거의 없어 보인다.  

 

▽ 왼쪽은 새팥, 오른쪽은 돌콩.

 

▽ 두 녀석을 한 곳에 모시고...

▽ 새팥의 첫 측맥은 잎의 중간을 넘어 아래쪽을 많이 내려가는데,

    돌콩은 윗부분에 머문다.   잎의 모양도 차이가 있고...   턱잎도 비교가 된다(흰색 화살표).

 

▽ 돌콩은 이런 색이다. 새팥은 노란색이었다.

    그리고 전체에 털이 많다. 돌콩=털콩, 돌콩털콩~~  

 

▽ 붉은토끼풀.

 

▽ 자연과 인간의 영역이 가까이~

 

▽ 개소시랑개비 열매.

 

▽ 농게 두 마리.

 

▽ 중간중간에 이런 쉼터가 있어서 쉬면서 간다.

   나무 그늘이 없는데, 이런 쉼터를 많이 만들어 놓아서 쉬기에 좋다.

 

▽ 이정표도...

 

▽ 둥근잎매듭풀.

 

▽ 왼쪽은 둥근잎매듭풀, 오른쪽은 매듭풀. 잎 모양이 다르다.

 

▽ 턱잎의 모양도 차이가 난다.

    왼쪽의 매듭풀은 연한 갈색의 막질로 길쭉하고,  오른쪽의 둥근잎매듭풀은 연두빛으로 폭이 넓다.

 

▽ 줄기의 털도 향한 방향에서 차이가 난다.

    왼쪽의 매듭풀은 하향모(아래를 향한 털), 오른쪽의 둥근잎매듭풀은 상향모(위를 향한 털)이다.

 

▽ 매듭풀과 이름이 비슷한 녀석. 마디풀이다. 줄기에 마디가 보인다.

    하얀 꽃이 한 송이 보인다. 찾아 보기...

 

▽ 마디풀의 꽃은 이 정도로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 풍경~

 

▽ 쉬면서 보는 풍차~

 

▽ ~~

 

▽ 돌콩~

 

▽ 퉁퉁마디가 나타난다.

    칠면초나 나문재에 비해 통통하고 마디가 있어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 줄기가 퉁퉁하고 마디가 있어서 퉁퉁마디.

 

▽ 퉁퉁마디를 위에서 본 모양.

 

▽ 애기부들.

 

▽ 애기부들.

    화살표는?

 

▽ 붉은서나물.

 

▽ 명아주.

 

▽ 취명아주.  빈 터나 바닷가에서 자란다.

 

▽ 점심 시간. 풍경도 시원한데 바닷바람까지 불어주니 정말 기분이 좋~다.

 

▽ 달맞이꽃.

 

▽ 망초.

 

▽ 벌노랑이.

    노란 나비 모양의 꽃을 피웠다.

 

▽ 벌노랑이는 콩과이면서 5개의 잎을 달고 있다.

    아래쪽 화살표의 두 잎은 턱잎 같지만 잎이다. 줄기쪽에 바짝 붙어 있다.

 

▽ 전동싸리는 묘한 분위기를 준다.   한가로움, 여유, 낭만...

 

▽ 비쑥으로 보이는 녀석.

 

▽ 잎이 가늘게 여러 번 갈라지고 쑥 냄새가 난다.

 

▽ 방가지똥 꽃자루엔 이런 털같은 부분이 있고 흰 가루가 없다. 사데풀과 다른 점이다.

 

▽ 자귀풀의 잎인데 작은 잎(소엽)이 어긋난다. 비슷한 차풀은 마주난다.

 

▽ 자귀풀의 꽃. 차풀의 꽃과는 다르다.

 

▽ 차풀의 줄기는 이렇게 속이 비어 있다.

 

▽ 차풀의 줄기는 속이 차 있다. 

 

▽ 풍경~

 

▽ 화살이 꽂힌 듯한 모습. 칠면초다.

 

▽ 새들도 여유로운 곳.

 

▽ 개쑥갓.

 

▽ 가을 들길 같은 길을 간다.

 

▽ 개여뀌.

 

▽ 담수 습지.

 

▽ 습지 공간~ 뒤쪽은 건설 공간~

 

▽ 세모고랭이.

 

▽ 애기부들.

 

▽ 고랭이 종류.

 

▽ 나문재 길.

 

▽ 칠면초 숲을 보는 듯.

 

▽ 개구리밥으로 덮인 물.

 

▽ 개구리밥 물길.

 

▽ 큰개미자리.

 

▽ 갯질경이. 

 

▽ 질경이의 잎을 닮은 갯질경이. 서해에서 많이 발견된다.

 

▽ 갯질경이의 귀여운 꽃.

 

▽ 갯질경이 꽃은 작지만 사랑스럽다.

 

▽ 이토록 작은 갯질경이 꽃.

 

▽ 염전의 흔적이 깨어진 타일로 남았다. 뒤에 보이는 소금 창고도...

 

▽ 소금 창고인데 접근을 금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붕괴 위험으로...

 

▽ 가장 많이 보았던 꽃. 사데풀.

  

▽ 가시상치도 자주 나타났다. 맨 윗부분이 잘린 것처럼 납작한 것이 재미있다.

 

▽ 해당화 열매. 꽃받침 부분이 열매의 위쪽에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 C자 모양 뚜렷한 새팥의 꽃.

     비대칭형이라 산만한 느낌을 주지만 신경은 많이 쓴 꽃이다.

 

▽ 바닷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제법 강하고... 

    이런 길을 가고 있다.

 

▽ 초록과 빨강이 한꺼번에... 나문재.

 

▽ 노란 꽃을 보니 모두 새팥이다.   과연 그럴까???

 

▽ 자세히 보면 아니다. 두 가지가 한 곳에 엉켜 있다.

    이젠 구별할 수 있어야... 새=새팥, 돌=돌콩. 색깔과 측맥의 모양으로 구별이 된다.

 

▽ 박주가리.

 

▽ 반갑지 않은 흉칙한 느낌. 이 녀석은 아무래도 정이 안 간다. 생긴 자체가 음흉하다. 나의 눈으로 볼 때...

    주홍날개꽃매미의 성충을 여기에서 본다. 일명 중국매미로 불리는 녀석. 유해곤충이다.

 

▽ 염전.

 

▽ 다시 만나는 순비기나무.

 

▽ 위성류. 처음엔 향나무인 줄 알았는데 꽃이 이렇게 핀다. 꽃을 1년에 2번 피우는 특이한 녀석이다.

     5월 꽃은 묵은 가지에 열매 맺지 않는 꽃을, 8~9월 꽃은 새 가지에 열매 맺는 꽃을 피운다. 

 

▽ 오후가 되니 갯벌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갯벌에 앉아 있는 남자도...

    아래쪽엔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보인다. 

 

▽ 하얀 해당화는 더욱 순결해 보인다.

 

▽ 마지막 휴식~

 

▽ 쉬면서 보는 풍경~

 

▽ 생태공원을 나가면서 뒤돌아 본 모습.

 

▽ 4시간 20여분의 산책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주차비도 안 받고, 입장료도 없고... 참 착한(?!) 곳이다.

▽ 일반인들은 별로 볼 것이 없는 단순한 산책로일 수도 있지만, 생태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여유롭고 좋은 곳이다.


 

소래포구 옆

 

갯골, 염전, 염생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

 

- 끝 -

 

출처 : 산마을 이야기
글쓴이 : 산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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