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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추천 ‘가볼만한 곳’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10. 9. 11:09

여름추천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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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가평, 강원 횡성, 충북 제천, 울산 등 4곳 선정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의 가볼만 한 곳

“신록과 계곡 속을 걷는 야생화 트레킹”이라는 주제 아래 ‘초여름, 시원한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경기 가평’ ‘비경을 담은 최상의 트레킹 코스, 치악산 부곡지구-강원 횡성’, ‘산과 호수의 경이로운 조화-충북 제천’ 및 ‘영남의 알프스, 신불산 자연휴양림-울산’ 등 4곳을 각각 선정해 발표하였다.


■ 초여름, 시원한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경기도 가평군
일찌감치 찾아오는 무더위에 스트레스가 고조되기 십상인 6월에는 자연 속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껴보자.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정 지역 가평에 위치한 청평호반은 찾아가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맛이 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물질문명의 세상은 잊고 자연의 순수함으로 빠져들게 된다. 가까이에 있는 수목원을 찾아가 꽃과 나무들이 뽐내는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자생꽃과 자생나무만으로 가꾼 꽃무지 풀무지 야생 수목원과 조용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을 연상케 하는 쉼의 장소, 아침고요 원예 수목원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제공할 것이다.

△청평호반
청평호수는 1944년 청평댐이 준공됨으로써 이루어진 곳으로 호수면적은 만수시에 580만평에 달하는 대단위 수면이다. 호수 양편으로 호명산이 높이 솟아 청결한 호수와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여름철의 피서객을 비롯하여 4계절 계속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유명지다.  
호수를 이용한 수상스키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며 매년 내수면 사업의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하여 낚시터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 경춘선의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북한강변을 연결하는 청평호반은 1일 드라이브 코스로서 매우 아름답고 비교할 곳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다. 
청평호는 지난 1977년 북한강 본류권 일부 지역의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었으나 1984년 11월에 전 지역이 보호수면에서 해제되었다.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기간에는 가평군에서 잉어 새끼 약 1천6백여 마리와 붕어 1백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인근 청평내수면 연구소에서도 상당량의 고기를 방류했다. 특히 청평호 북쪽에 있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 등지의 대단위 수역에서 서식하던 붕어, 향어, 잉어, 쏘가리 등이 방출되어 북한강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청평호에 머무르기도 한다. 그러나 청평호 일부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모터보트와 수상스키, 유람선 등이 있어서 낚시를 하고 싶은 경우는 지류권이 좋다. 청평호의 낚시는 수온이 차고 물이 맑아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잘 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879m) 기슭에 자리한 곳으로 1996년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가 설립했으며 단순히 식물 수집의 개념이 아닌 원예미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여 계절별, 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곳이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찍이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이게 되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산지형의 수목원으로 아침광장과 같은 완만한 그릉지 그리고 아침계곡, 에덴계곡이 있으며 현재의 수목원이 자리하기 전에는 화전민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1960년대 말 화전민 이주정책이후에는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이었다. 수목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인간의 간섭이 많던 곳이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총 보유식물 종은 총 1,760종이다. 이중에서 우리나라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정원에는 총750여종의 초본이 있으며 5월말과 6월 초에 볼 수 있는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0여종, 무궁화동산에는 품종 80종, 한국정원에는 38종의 목단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침엽수정원, 능수정원, 락가든, 분재정원, 허브정원, 하경정원, 아이리스정원, 단풍정원, 매화정원, 한국정원 등 19개의 주제정원으로 되어있다.


■ 비경을 담은 최상의 트레킹 코스, 치악산 부곡지구=강원도 횡성군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비경을 꼭꼭 숨기고 있는 횡성군 동치악산의 부곡지구는 울창한 숲과 계곡, 폭포, 소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치를 그려낸다. 특히 매표소에서 고든치까지 오르는 4km가 넘는 거리는 치악산 중에서도 가장 경사도가 낮아 가족동반 트레킹 장소로 최상이다. 가는 길목엔 계곡물소리가 하염없이 귓전에 맴돌고 화사하진 않지만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눈요기를 만들어준다. 매표소에서 조금만 걸어도 만나는 멋진 부곡폭포에서는 옥수가 쏟아져 내려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적셔 준다. 또한 이 곳에 있는 ‘태종대’에는 태종 이방원과 그의 스승인 원천석 사이의 한 일화가 흐르고 있어 역사 유적지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치악산 국립공원
휴일이 되면 사람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기 위해 치악산을 찾아온다. 그리고 치악산은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활력소를 준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치악산국립공원은 1984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우리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의 허리에서 남쪽으로 내리닫는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유달리 지형이 험하고 골짜기가 많아 곳곳에서 신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어울리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은 수도권 일일관광지와 주말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 자연학습의 요람으로 조정되고 있다. 치악산은 주봉인 해발 1,28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뻗어 내린 치악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과 북쪽의 매화산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으며 사이사이로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치악산은 주능선 서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은 비교적 원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향해 뻗은 북쪽은 능선과 계곡이 가파르기로 유명하다. 치악산에는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의 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사계절에 따라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 가을의 단풍, 특히 겨울 설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태종대와 부곡계곡
강원도 횡성은 치악산의 동쪽을 품고 있다. 대개 치악산 등산은 원주에서 이루어지지만 이 횡성 쪽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진입로와 멋진 계곡이 숨어 있다. 치악산 향로봉에서 도옥으로 흘러내린 계류가 부곡저수지에 한 번 모였다가 다시 흘러내리는 계곡이 바로 부곡계곡이다. 다른 치악산 계곡 못지않게 맑고 아름다운 계곡으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큰 장점이다. 치악산 계곡 중에 가운데 가장 길고 상류에 오염원이 전혀 없어 맑고 깨끗하다. 울창한 숲 그늘에 가려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는다.
이 부곡계곡이 강림면 소재지를 향해 흐르다가 만나는 것이 태종대와 노고소이다. 태종대는 치악산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정자이다. 태종대란 이름이 붙은 것은 조선의 태종 이방원에 얽힌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방원은 운곡 원천석이란 사람에게 사사했는데 운곡이 이 부곡리에 은거하고 있었다. 이방원은 스승을 모시기 위해 이곳까지 우곡을 찾아왔는데 우곡은 태종이 골육상쟁을 일으킨 것을 못마땅하게 여려 몸을 숨겼다. 그리고 부곡계곡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노파에게 운곡의 행방을 묻자 노파는 운곡의 부탁대로 반대 방향을 일러주었고 결국 이방원은 운곡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때 이방원이 운곡을 찾다가 머문 곳이 이 태종대이다. 그리고 이방원에게 거짓말을 한 노파가 후에 임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물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는데 이곳을 노고소라 부른다.
이 태종다가 있는 부곡계곡은 한여름 인파를 이패 조용히 쉬었다 오기에 적당한 곳이다.


■ 산과 호수의 경이로운 조화=충북 제천시
월악산과 청풍호반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은 아직까지 충북 제천을 가보지 않은 이들에게 우리 강산을 새로 발견했다는 생각을 안겨줄 만큼 경이롭다. 수산면에 위치한 금수산 역시 청풍호반을 끼고 올라가는 산길 도로 풍경부터 산행 중간에 접하는 용담폭포와 암벽 그리고 정상에서 펼쳐지는 전경까지 그 풍경, 모습 하나 하나가 경이로움 그 자체다. 특히 용담폭포에서 내리치는 듯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살얼음같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를 식히고 눈과 귀를 시원하게 만드는 최고의 휴식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연 참숯 찜질과 시원한 산바람으로 여행의 피로도 싹 날려버릴 수 있는 참숯불가마가 금수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산길 도로 따라 청풍문화재관광단지, 청풍대교 등 다양한 관광단지가 줄지어 이어진다.

△금수산
금수산(錦繡山)1,015.8m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退溪)이황(李滉)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금수산 남쪽 마을 이름이 백운동인 것도 옛 산 이름의 흔적이다.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 상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2), 말목산 등 700∼800미터 높이의 산들이 여럿이고 중간마다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도 중봉(885.6m), 신선봉(845.3m), 저승봉(596m), 망덕봉(926m)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금남쪽 어댕이골과 정남골이 만나는 계곡에는 금수산의 절경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숨어 있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다.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상탕, 중탕, 하탕으로 불리는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다.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있는 금수산은 대부분 단양군 적성면 상리 상학마을을 들머리로 삼아 오른다. 그러나 이는 오직 교통의 편리함 때문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로지만 단조로운 능선길이 전부다.
그러나 제천 수산면 상천리 백운동에서 오르는 금수산은 그 시작부터 예사로운 풍경이 아니다. 청풍호반을 끼고 들어서는 상천리 백운동 마을은 봄철 산수유로 유명하다. 늙은 산수유나무가 빼곡한 백운동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금수산은 북쪽의 망덕봉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져 능선 끝 지점에 머리를 치켜 든 사자처럼 뾰족하게 치솟았다.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 여기저기에는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단풍이 들면 그 이름처럼 과연 비단에 수놓은 듯한 경치가 펼쳐진다. 또한 적성면 상학마을로 오르는 길과 달리 산자락에 시원한 계곡과 폭포를 지니고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의림지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의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쌍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박의림’ 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보수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도 한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사람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


■ 영남의 알프스, 신불산 자연휴양림=울산 울주군
더위가 성큼 다가오는 6월, 울창한 숲속 깨끗한 계곡을 따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신불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멀어 선뜻 엄두가 나지 않지만 여타의 자연휴양림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등산을 하지 않고도 깊은 산속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다.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만큼 계곡도 깊고 울산 12경중 하나인 파래소 폭포도 볼 수 있다. 주변에 등억온천과 가지산탄산유황온천이 있어 여행의 노곤함을 씻을 수 있다. 자연휴양림 근처 석남사에서 아기자기한 절 경내를 구경하고 탁 트인 너른 바위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이다.

△신불산 자연휴양림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울산과 밀양간 국도변 석남사(덕현리)에서 12㎞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비교적 도시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1일 입장객들이 많은 곳이다. 휴양림을 끼고 있는 중심산은 신불산, 간월산으로 산세가 험하여 예로부터 영남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아름답다. 노각나무, 들메나무, 서어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우거져 있으며 산능선부에는 억새밭이 무성하여 4계절 고루 등산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곡주변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나무향에 취해 걷다보면 심심찮게 꿩이나, 노루, 산토끼 같은 야생조수를 만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파래소폭포, 배내골이 선경을 이루고 있는데 옛날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는 대로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하는 의미의 바래소에서 유래되어 지금도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내왕이 잦은 곳이다.
여름철이면 이 곳은 찾아오는 피서객들의 더위를 식혀 주며 특히 가을철엔 색색이 물든 단풍으로 한층 더 아름답게 돋보인다. 98년 개장된 이곳 신불산 자연휴양림 안으로 들어서면 숲 속의 집, 문화휴양관, 야영장, 오토캠프장, 전망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주변 신불산, 간월산등을 전망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스치는 바람이 상쾌하다.
이처럼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아름답고 깨끗한 산수와 삼림욕을 즐기기에 편리한 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스트레스에 찌든 도시인의 심신을 휴식하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 신불산 자연휴양림은 옛날부터 시인 묵객들이 찾던 곳이었으며 중추절에는 언양 주변 아낙네들이 모여 하루를 즐기던 곳이었다. 휴양림 내에는 구한말 천주교 박해당시 천주교 신자 은둔지였던 죽림굴이 있다.

△파래소 폭포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이로 인한 하얀 물보라와 산 그림자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며 배내골 깊은 계곡과 원시림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소의 둘레가 100m나 되며 소의 중심에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간월산과 신불산에서 발원한 물이 서쪽 배내골로 내려와 이룬 폭포가 파래소 폭포이다. 물이 차갑고 수심이 매우 깊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물색은 푸른 편이며 물고기가 많이 서식을 한다. 수중에 바위층이 있어 굴이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15m정도이고 소(沼)의 둘레는 100m 정도가 된다. 옛날에는 이 폭포를 ‘바래소’라고 했는데 이것은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이곳에서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때문에 요즘도 울산과 부산 등지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있다. 비가 오고 나면 수량이 많아 폭포 주위에는 안개처럼 물보라가 생기고 때로는 무지개가 생겨 경관을 이룬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가 높은 벼랑에서 직하(直下)하여 곤두박질치며 하얀 포말을 토해내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예로부터 이 모습을 묘사하여 ‘요림비폭파래소(瑤林飛瀑波來沼)’라 일러 언양팔경의 하나로 꼽았다.
특히 폭포 중심은 수심이 깊어 옛날에는 명주실 한타래를 풀어도 끝이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었을 정도로 수심이 깊다고 하며 요즘도 폭포가 떨어지는 곳은 물이 감돌면서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을 보인다. 원시림이 우거진 계곡은 여름철 등산객들의 더위를 식혀주며 특히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자연 휴양림이 근처에 있어 등산객들의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