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취미 생활 열대어

Discus Contest 마치고 느낀 나의 소고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4. 28. 19:25

Discus Contest 마치고 느낀 나의 소고

 

이번 디스커스브리딩코리아에서 주최한 국내 유일의 디스커스 콘테스트를 마치고,

내가 느낀 작은 생각을 올려 봅니다.

 

제가 심사위원 제의를 받았을때 적지않은 당황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내 자신이 그런 일을 할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현재까지 어떤 모임이나 동호회에 활동에

활발한 전력이 없는 상태고, 그렇다고 국내의 디스커스 매니아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도 없는

그저 이 지역 몇몇 취미가 같은 물생활인들과 가끔 만나는 그런 나에게 심사위원 제의는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어서 처음에는 거절하였습니다.

하지만 디스커스브리딩코리아 000 회장님의 디스커스에 대한

열정과 미래 지향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에 반해 결국 참여를 하였네요.

 

000님의 명성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저하고는 교류할 기회가 없었고 작년에 두세번 만나서

그저 서로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 였으며, 최근 콘테스트전에 우연히 약주 한잔할 자리가 마련되어

000님의 개인적인 디스커스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를 듣고, 그동안 제3자 입장에서 무관심으로

바라본 점과 들린 풍문과는 전혀 다른, 자신의 아까운 시간과 사비를 들여 가며 열정적으로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국내 디스커스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추구 해야 할 사항들 기타 여러 문제점들을 생각만 하고 있는

나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동년배 인데도 하나하나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 가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 존경심이 들 정도 였습니다. 글 쓰다보니 000님 광고성 글로 오해 받겠네요~

물론, 제가 대화 해본 느낌을 그대로 서술한거니 오해는 말아 주세요~ ^^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이 전시회는 디스커스브리딩코리아 회원분들이 직접 모든 행사 준비를 위해 개인 시간들을

쪼개가며 수조제작 및 광고판,기타 모든것을 타 동호회 에서의 도움없이 직접들 하고 계시더군요.

자금은 동호회 자체 공동구매 수익금 모아 놓은 걸로 지출되고 그나마 부족하여 마이너스

상태인 걸로 들었습니다.

 

콘테스트 절차상 심사는 첫날에 하여야 하며, 심사위원으로는 저 외에 물생활 원로이신 전관상어협회장님과 000님, 그리고 디커계에서 유명하신 000님 이렇게 4인이 체점을 하였습니다.

 

심사 시작을 하여 그 중에 몇마리는 눈에 익은 출품작도 있었지만,

대부분 계체들이 수입인지, 순수 국내 부화종인지, 어떤 출품작은 종류가 헷갈릴 정도 였습니다.

전시장 특성상 촉박하게 시설이 되다 보니 각각의 수조마다 있어야 할 계체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었습니다. 체점에는 체형,발색,건강상태등 등 각 항목별로 점수를 부여하여 합산 하는데,

좋은 출품작들이 동점 되는 경우가 다수 있어서 걱정 이었는데 다행히 다른 출품작을

압도 하는 디스커스가 있었습니다.

 

아는 지인 이라고 점수를 더주고 모른다고 덜주고 그럴만한 필요가 없는 공정한 심사를 했다고

자부 합니다. 다른 매니아 분들이 보는 눈이나 제가 보는 눈이나 다 똑 같으니까요~ 

 

심사후 개인적인 관심으로 제가 1등 점수를 준 계체에 대해 문의 해 보니 다행 스럽게 국내 부화종이라 하여 내심 기쁜 마음이 앞서 더군요. 이번 대상작은 타동호회인 디커사랑 회원 작품으로

국내 부화된 치어를 구입하여 열심히 키워올려 쌍까지 잡았다고 합니다. 체형과 발색이 워낙 좋아 수입종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순수 국내산이라 내심 반가웠고, 국내 디스커스 앞날이 밝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정도의 퀠리티면  동남아나 일본의 국제 대회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자태를 보여 주었으니까요~

 

이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내년에 있을 대회를 미리 지금부터 계획하여 멋지게 키우셔서 꼭 출품해 보세요~ 디스커스 매니아라면 꼭 한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를 보니 국내 디스커스의 위상은 높아만 갈겁니다.

 

출품하셔서 수상을 하시면 개인적으로는 명예를 얻고 출품작은 가치상승의 효과를 누리실수

있으며, 그 치어를 분양 내어 놓았을시 분양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분양가도 당연 상승하게 될겁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계시다가 대회전에 외국 수입계체를 구입하여 출품하지 마시고,

설사 그런 개체를 출품 하신다 해도 참여에 의미를 두셔야지, 수입된 계체로 수상을 바란다면

그것은 수입업자나 장사하시는 분들의 상술로 이용 되겠지요~

 

참고로 심사후, 주최측에서 대상을 제외한 다른 순위에서 동점이 많이 나와, 이왕이면 국내 순수

브리딩 개체에게 우선권을 주시겠다 하여, 그점에 적극 동의 하였습니다.

 

디스커스 매니아 여러분 , 디스커스에 관심 있으신 초보자 여러분, 이번에 대상 받으신분은

작년 7월에 처음 디커를 구입하여 키우신 초보분께서 수상하셨습니다.

 

여러분들 에게도 얼마든지 기회를 드리는 콘테스트 이오니 비싸고 지금 당장 유행하는 종류여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십시요~ 지금은 유행이 지났어도 옜날에 선호했던 불다, 피죤,터콰이즈,등등

어떤 종류이든지 훌륭하게 잘 키우시면 얼마든지 수상 하실수 있습니다.

도전하실 분들은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해 보세요~ 좋은 결실 있을 겁니다.

 

추가로 이 대회가 활성화 되어 앞으로는 물생활 업체에서 많은 협찬이 뒤따라

수상자들에게 부상이 함께 수여 된다면 좀더 좋은 호응을 얻지 않을까 하는 바렘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사진 몇장 올립니다. 마지막날 찍었는데 몇장 못 찍었네요~^^;

 

 

 

 

 

 

 

 

 

A350 +CARL ZEISS PLANAR 50mm 1.4 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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