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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눈꽃 세상으로 변한 속리산에 '탄성'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2. 2. 23:24

 

한파 속 눈꽃 세상으로 변한 속리산에 '탄성'
<8뉴스>

<앵커>

겨울 산마다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눈꽃 세상으로 변한 속리산을 CJB 채현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령스런 봉우리로 쌓인 속리산이 눈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몇 년 만의 큰 눈으로 속리산은 이름 그대로 속세와 이별한 듯 쉽게 발길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effect>발이 푹푹 파묻히는 눈길을 헤쳐 오르기를 3시간.

<bridge>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속리산 8부 능선쯤인 경업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봉우리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새하얀 눈꽃 세상에 탄성이 절로 납니다.

<int>[연철흠/충북 청주시 : 눈길을 걷는 게, 구름 위를 사뿐사뿐 걷는 게, 또 소리도 사각사각 나고 너무 행복해요. 너무 좋습니다.]

쪽빛보다 푸른 하늘과 맞닿은 듯한 비로봉.

정상으로 들어서는 관문인 입석대와 신선대도 눈이불을 덮었습니다.

절벽에서 자라는 100년 고송도 두터운 솜 옷을 입고 수줍은 새색시의 자태로 다가옵니다.

설국으로 변한 눈꽃 세상에 새 희망을 품어 봅니다.

[정홍채/충북 청주시 : 속리산 오니까 모든 것이 하얗고, 또 마음 속까지도 하얘서 모든 세상의 어려움이 없고….]

절기상 겨울의 끝자락을 맞았지만 순백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 속리산은 봄에게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기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