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여행지② 다대포, 명선도, 고천암, 순천만 //
■다대포, 오메가(Ω) 형태의 태양이 떠오르는 선착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 하구 최남단의 다대포는 인근 몰운대(沒雲臺)와 함께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고운 모래가 깔린 다대포해수욕장이 자리한 부산의 대표 관광지이다. 특히 여름의 해넘이, 겨울의 해돋이는 유난히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을과 겨울에 태양이 떠오르면서 해수면에 해가 오메가(Ω) 모양으로 걸리는 광경은 영남 지방에서 최다이자 최고라고 할 정도로 빈번하고 멋지게 나타난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 하구 최남단의 다대포는 인근 몰운대(沒雲臺)와 함께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고운 모래가 깔린 다대포해수욕장이 자리한 부산의 대표 관광지이다. 특히 여름의 해넘이, 겨울의 해돋이는 유난히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을과 겨울에 태양이 떠오르면서 해수면에 해가 오메가(Ω) 모양으로 걸리는 광경은 영남 지방에서 최다이자 최고라고 할 정도로 빈번하고 멋지게 나타난다.
여름철 해넘이 장소가 다대포해수욕장이라면 겨울철 해돋이 명소는 동쪽의 선착장이다. 해 뜰 무렵 선착장에서는 붉은 기운이 하늘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황홀한 풍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잔잔한 파도가 연방 해변에 부딪혀 철썩이며 포말을 일으키고, 멀리 작은 섬들과 어선들은 올망졸망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를 향해 뻗어나간 목재 선착장은 그대로 실루엣이 되어 감성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다대연안길이나 선착장 오른쪽의 방파제가 겨울철 사진 촬영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가는 방법 =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톨게이트를 지나 낙동대교 통과 후 낙동로 방향으로 진행하다 강변로를 이용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가면 된다. 선착장은 다대포해수욕장 동쪽에 있다. 부산역에서는 시내버스 2번이나 98번을 이용하면 된다.
■명선도, 해무와 어선, 갈매기의 하모니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의 명선도는 맞은편의 강양항이나 진하해수욕장에서 보면 바다를 향해 머리를 삐쭉 내민 거북처럼 보이는 작은 섬이다. 겨울철에는 이곳 바다에 해무(海霧)가 자주 발생해 소나무가 돌출한 명선도와 갯바위, 파도, 멸치잡이 어선, 태양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바닷물이 끓어오르듯 해무 자욱한 새벽 바다에는 귀항하는 멸치잡이 배를 따라 갈매기들이 어지럽게 날아든다. 하늘과 구름은 붉게 물들고 바다에는 배와 어부, 갈매기들이 검은 실루엣을 드러내며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런 겨울 풍경은 진하해수욕장 북쪽의 방파제 옆이나 강양항에서 볼 수 있다. 강양항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다를 향해 왼쪽으로 들어선 뒤 방파제 구조물인 테트라포트 옆의 작은 모래사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가는 방법 = 경부고속도로 언양 IC에서 울산광역시의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한 후 14번 국도를 이용해 남창에서 진하로 들어가는 길과 해변도로인 31번 국도를 타고, 간절곶을 거쳐 가는 방법이 있다.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은 거리가 가깝지만 두 지점 사이에 바다로 유입되는 물길이 막고 있다. 31번 국도의 서생에서의 갈림길에서 왼쪽은 강양항, 오른쪽은 진하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해남 고천암, 수십만 마리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
전남 해남군 고천암 철새도래지는 넓이 165만2천900㎡의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매년 겨울 이곳에서는 먹황새, 독수리 등의 희귀조류는 물론 전 세계 가창오리의 90% 이상인 20만~30만 마리가 겨울을 나며 환상적인 군무를 펼친다.
이곳은 중국~일본, 시베리아 및 알래스카~호주와 뉴질랜드 구간 이동 통로의 중간 기착지로 간척지 기온이 따뜻하고, 주변으로는 넓은 농지와 갯벌이 있어 오염되지 않았고 먹이가 풍부해 철새 서식지로 최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천암 철새도래지에서 철새들의 군무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해 질 녘과 해가 뜰 때 펼쳐진다. 철새 개체 수가 많아 하늘을 뒤덮을 듯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기는 12월~이듬해 1월 중순이다.
군무를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고천암호 북쪽으로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의 중간 지점과 좀 더 북쪽의 수문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 두 곳에서는 서쪽으로 지는 태양을 등지기 때문에 일몰 풍광을 함께 담을 수 없다.
▷가는 방법 = 해남읍에서는 완도로 가는 13번 국도로 가다가 화산면에서 77번 국도로 가면 되고, 목포 쪽에서는 황산면 소재지에서 77번 국도로 우회전하면 고천암 방조제까지 이어진다. 방조제 북쪽 끝에서 고천암호를 따라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면 철새 촬영지 푯말이 나타난다. 도로변이나 수로 인근에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순천만, 해넘이 때의 환상적인 S자형 물길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순천만은 갯벌과 갈대밭이 드넓게 펼쳐진 곳으로 김승옥의 소설'무진기행'의 무대가 됐던 곳이다. 여름에는 푸른 싱그러움으로, 늦가을과 겨울에는 갈색으로 치장한 갈대밭과 매력적인 해넘이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곳에 들러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특히 겨울철 갯벌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는 국내의 어느 곳보다 황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났다.
해 질 녘 바닷물이 빠지면 순천만에서 바다로 향하는 물길이 S자의 날렵한 모습을 드러낸다. 물길로는 유람선들이 띄엄띄엄 지나고 태양이 서녘 하늘로 저물어 가면 세상은 온통 황금빛으로, 붉은빛으로 화려하게 물이 든다.
한편 해룡면 상내리 바닷가에서는 갯벌 가운데를 지나는 가느다란 S자형 수로를 볼 수 있다. 갯벌 위를 기다란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나 있는 물길이 작은 섬을 옆으로 지난 후 시야의 한계까지 이어지는 풍경으로 잔잔하고 포근한 느낌을 전한다.
▷가는 방법 = 용산전망대는 1월 말까지 신축 공사가 진행돼 주전망대 아래쪽 보조전망대에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용산전망대 인근까지 자동차로 닿을 수 있는 해룡면 농주리의 진입로도 1월 말까지 통제된다. 현재 전망대까지는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무진교를 건너 갈대밭을 통과하는 방법만 가능하다. 자연생태관에서 보조전망대까지는 30~40분 정도 걸린다. 가는 S자형 수로를 볼 수 있는 해룡면 상내리는 순천시내에서 해룡 방면으로 농주리와 용두재 고개를 지나 해룡초교 농주분교에서 우회전하면 도착할 수 있다.
◆겨울철 출사여행 주의사항 = 겨울철에는 추위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겨울 풍경은 일출이나 일몰이 많기 때문에 이른 새벽이나 어두워진 시간까지 밖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차가운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두툼한 외투와 장갑, 모자, 귀마개를 준비하고 추위에 손가락이 곱을 수 있으므로 손난로도 준비하도록 한다.
그러나 겨울철 새벽 산행이라고 지나치게 두꺼운 옷을 입고 출발하면 땀에 흠뻑 젖어 산에 오른 이후에는 오히려 수분이 증발하며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힘든 산행이라면 출발 때는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두꺼운 외투는 배낭에 별도로 준비해 가도록 한다.
차가운 날씨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므로 여분의 카메라용 배터리도 가져가도록 한다. 카메라가 보온이 되도록 모포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출과 일몰 시각은 매일 달라지므로 떠나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 낮에는 상관없지만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삼각대도 반드시 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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