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행복한 글

임진강은 오늘도 흐른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1. 11. 3. 23:32

★임진강은 오늘도 흐른다★

 

傅王獨宿千載流...부왕독숙천재류 胡蘆麗兵喊聲留...호로려병함성류 秋天空闊臨津江...추천공활임진강 兩面石核全谷謬...양면석핵전곡류 경순왕 김부 이 곳에 홀로 누운지 천년 세월도 넘게 흘렀는데 호로여울의 옛 보루엔 아직도 고구려 병사의 함성이 귓가에 맴도네 가을 하늘 드높고 공활한 임진강의 여기저기를 서성이는 역려의 과객 양면석핵 주먹도끼(아슐리안)의 은근한 우월감 전곡에서 오류를 바로잡았다네

 

두 김해 김씨 여인과 한 경주 김가 초로옹이 경순왕 부 할배가 잠든 곳을 찾는다

 

어쩌면 조선 시대의 왕릉하고 이리도 닮았단 말인가? 알고 보니 실전된 왕묘를 조선시대에 찾아 수축했단다

 

읽을 수 없는 왕릉의 비석이 쓸쓸함을 더해준다.

 

건너 편에 있는 임진강에서 가장 번성했다던 포구, 고랑포는 지금 찾는 이조차 없다

 

이제 황금벌판,황금물결이 알맞은 계절....인삼밭엔 도둑이?

 

호로의 고루가 보인다... 壘와 城은 규모의 차이일까? 지키는 長의 계급 차이일까?

 

그러니까 1,400년도 더 된 삼국시대,고구려가 이 아름다운 곳까지 밀고 내려와 성을 쌓았다. 광개토태왕 이전에는 백제와, 장수왕대에는 신라와...峙

 

강물이 흘러내려오는 윗쪽을 바라보니 호로의 고루가 요해지임을 금방 알 것도 같다.

 

작년에 갔을 때는 목책만 옛 보루를 쓸쓸히 지키더니만 웬 기왓장이?

 

아무렴 그렇지~그렇구 말구,발굴이 진행되고 있었다.

 

보루 밖에 덩그러히 솟은 한 무더기의 돌무더기, 당시의 돌무덤일까? 이번 발굴에 포함됐으면 하면서...아니지~~하기도 해보는 심사.

 

고루 꼭대기 전망대에서 보니 이게 우물같아 보였다.
내려가서 밑을 보니 통나무가 바닥에 쫙 깔리고 기둥도 하나 있었다,
물기가 그득한 통나무를 보니 우물같기도 하지만 기둥을 보니 혹시 곡식 저장고? 하는 기분도 든다

 

발굴중인 인원이 네 명이나 되었다,
양해를 구하고 눈으로는 보았는데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하니....발굴요원들의 심정 이해를 해야지...

 

달맞이꽃이라는 사람,동의나물꽃이라는 사람.....둘다 틀린 것 같은데....

 

가까이 서서 보니 정말 황금빛 들판이다...저런 곳에서 메뚜기 잡던 생각에 잠시......

 

흔하디 흔한 가을꽃,그러나 역시 정확한 이름은 모른다.

 

이건 알듯도 하다,여뀌이다...시골 진흙탕 냇가에 무성했었는데....

 

이제 확연하게 가을 냄새를 풍기는 전곡 구석기공원을 찾는다.
첨엔 숭의전을 갈려고 했는데 숭의전이란 명칭이 생각이 안 나서 네비도 안 되고 길을 잘못 찾는 바람에 실패..

 

김원용 교수의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건 좀 곤란하지 않을까? 그 분의 이름은 김원룡이라고 해야 하지않을까?
金元龍,茶蓮을 김원용,다연으로 부르는 것은 어색할 뿐 아니라 틀린 것이다.

 

그 놈 잘 생기기도 했네....麤 거칠 추 라는 한자가 갑자기 생각난다. 麤大(거칠고 크다)는 한자사전에도 안 나와있다..다산의 글에 나오는데....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맴머드(맘모스) 뼈를 이용해 만든 구석기시대의 움집이란다

 

뿔만 아니면 사슴인 줄 잘 모르겠다.
저 뿔은 아메리카 사슴에서 본 듯도 한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나 보다.

 

곱다는 동행자들의 말에 나는 그저 멀거니 사진기만 들이댄다...
에휴~~멘델 선생님, 발견뿐만 아니라 치료법도 찾으셨어야 하는 거 아뉴? ^^

 

고인돌을 만드는 중에 어디로들 가셨나?
근데 헷갈린다,고인돌이 신석기인지,구석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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