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만 만나는 당신/김영달
어디에 숨었는지
어느곳에서 말을하는지
도대체 알 수없는 사람
바람으로 왔다
내 눈물꽃 피워놓고 가는 사람
구름위에 쏟아진
일곱빛깔 눈물이
아직도 마르지 않아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나는 먹물같은 눈물떨구며
너를 부르고 또 부른다
보고픈 사랑 그대여
사랑하고픈 그대 당신이여
얼굴이 없는 사람처럼
유령의 사랑으로 서있지 말고
이제는 여기서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눈물로만 만나는 당신이
이제는 두렵습니다
더 이상 당신 기다릴 수 있을지
두렵기만 합니다
이제는 나에게와
사랑한다 말 한마디로 깊이 안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