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안철수 “文, 그렇게 더티할 줄 몰랐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11. 26. 11:48

안철수 “文, 그렇게 더티할 줄 몰랐다”
■ 安 왜 분노했나

 

 

 

무엇이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분노하게 했나.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 선언을 하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에 대단히 섭섭하다는 생각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측근은 26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민주당 측에) ‘더티(dirty)하다’라면서까지 배신감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사퇴선언문 어디에서도 흔쾌히 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다는 뉘앙스를 찾을 수 없었다. 사퇴선언문에 남긴 말과 주변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문 후보 측의 행태에 대해 기득권 지키기, 승리 지상주의와 같은 구태를 버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환멸과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는 안 전 후보의 사퇴선언문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면 나타난다. 안 전 후보는 사퇴선언문 모두에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룰 협상이 사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음을 암시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가상대결 방식이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는 원칙이었고, 문 후보가 제시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는 단순한 승리 방정식이었다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했다.

안 전 후보가 사퇴 직전 참모들에게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안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도 조사 방식은 진짜 아니었다”라고 협상 결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전 후보는 선언문에서 또 “더 이상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후보님과 저 두 사람 중에 누군가는 양보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어떠한 경우에도 문 후보가 양보하지 않을 것이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본인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였다. 기득권에 가로막힌 제3후보의 좌절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는 계속해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라고 하면서도 문 후보 측과 논의되던 정책연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선거운동 방식, 공동정부 운영에 대해서도 일절 말하지 않았다. 안 전 후보는 선언문 말미에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고 말해 문 후보에 대한 후보직 양보가 결코 가치연합이 아니라는 뜻을 드러냈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룰 협상 과정에서 많이 당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민주당이 이 정도로 더티할 줄은 몰랐다고 실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드러나는 安사퇴 막전막후…"영혼 팔지 않았다"

뉴시스 | 박대로 | 입력 2012.11.26 10:21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직을 양보하고 사퇴한 후 26일 현재 사흘째 휴식 중인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당시 행적과 발언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안 전 후보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텔레비전 일대일 토론 당시 문 후보의 예상 밖의 공격에 충격을 받은 뒤 법륜 스님,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진퇴 여부를 상의했다.

토론 후 안 전 후보가 측근들에게 "내가 알던 문 후보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캠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3일에는 오후 문 후보 측과 여론조사방식 협상을 위해 특사로 보냈던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협상 결렬 사실을 보고하자 안 전 후보는 사퇴 결심을 굳히고 오후 8시께 캠프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당시 안 전 후보는 장하성·윤영관 국민정책본부장을 포함해 핵심 관계자들은 빠짐없이 모아달라는 뜻을 전했고, 중대발표를 예상한 듯 캠프가 술렁였다.

사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기 직전에는 참모들에게 "제가 대통령후보로서도 영혼을 팔지 않았으니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경우에도 영혼을 팔지는 않으리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 후 안 전 후보는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악수를 나눴고 오후 8시40분쯤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향했다.

집 앞에선 그동안 경호를 맡았던 경찰 20여명이 주차장에 2열로 서서 거수경례를 했고 이에 안 전 후보는 거수경례로 답하고 이들을 한 명씩 안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 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팀장회의와 전체회의가 잇따라 열려 사태 수습방안이 논의됐다. 민원실에는 안 전 후보의 사퇴 번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화가 폭주했고 종로구 공평동 캠프 앞에서는 안 전 후보의 복귀를 바라는 1인 시위가 이어졌다.

25일 오전에는 안 전 후보의 장인·장모와 딸이 캠프에 들러 실무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안 전 후보는 26일 현재 본가가 있는 부산과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 등을 돌며 친지들과 그동안 도와준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7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캠프 해단식에 안 전 후보가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캠프 내부에서는 안 전 후보가 해단식에 참석한 후 참모들과 문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을 어떻게 도울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정신적·육체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는 안 전 후보가 좀 더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사람보다 도룡농을 더 소중히 아끼는 지율 비구니

신문들이 대선 후보를 검증한다며 난데없이 천성산 터널을 들고 나왔다. 참여정부 때 지율 스님의 단식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천성산 터널 공사. 7~8년이 지난 지금 신문들은 당시 청와대 수석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천성산 터널 문제에 개입해 갈등을 풀어보려 했지만 질질 끌려다니다 막대한 손실만 야기했다는 식으로 보도한다.
 

먼저 <조선일보>는 9월18일 ‘도롱뇽 탓에 늦춘 천성산 터널…6조원 넘는 손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문재인 당시 수석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2년8개월 동안 중단되었고 그로 인한 손실액이 6조원이었단다. 일주일 뒤인 9월 25일, <동아일보>도 천성산 사례를 들어 문재인 후보의 갈등 조정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역시 손실액을 6조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10월11일자 지면에 똑같은 내용을 실었다.


   
 

 

 

 

나는 안철수의 후보사퇴를 보면서 어차피 그만둘 것 일찍 잘 그만두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이 만약 대통령이 되어서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 험난한 고난길을 가게된다면

지난번 노무현과 다를봐 없이 못해 먹겠다든지 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 뿐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의 모습을 보면 어린 철부지 같은 천진한만 보이지 정치인으로서의 끈기는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시퇴는 처음부터 이미 계획된 수순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난번 서울시장 후보도 나올듯이 하다가 결국은 박원순에게 물려주고 중도에 포기하였듯이

난 이미 안철수는 그렇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의 사퇴는 별다른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그이 거취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 그지 없다.

본인은 한번 발을 디딘이상 계속 정치를 하겠다고 하였는데 앞으로 계속 정치의 길을 걸으면서

학습 효과도 늘리고 끈기도 배우고 투쟁하는 모습도 배우면서 새로운 인생 역정의 길을 갈지 두고볼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별다른 의미도 없이 첫 걸음의 길을 접었기 때문에

다음의 길은 더 험난하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안철수씨는 알련지 모르겠다.  

부유한 의사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서 어려움없이 그저 하우스보이로 자라난 그가

이런 인생 험난한 길을 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로 부터 온갖

비난과 모욕들을 받는 것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이 꿈같고 환상 같았던 그길을 무조건 밝고 지나가면 되는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진흙탕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후회와 회한이 밀려왔을 것은 뿐한 이야기이다.

결국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주저 앉고 만 것이다.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 그의 인생 여정에 좋은 일이 있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