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민주당 관계자, 기자 때리며 "어린놈의 XX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12. 12. 23:12

 

민주당 관계자, 기자 때리며 "어린놈의 XX가"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서 취재하던 기자에게 욕설에 침뱉고 폭행
“기자증 보여줘 봐, 어린 놈의 XX가 싸가지 없는 XX가”정강이 차

 

김지영 기자 jyk@ebn.co.kr | 2012.12.12 1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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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관계자(왼쪽)로 보이는 남성이 11일 오후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 해당 여직원의 오피스텔 앞에서 취재가 진행되던 중 카메라 기자의(오른쪽)의 멱살을 잡고 있다.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의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 지난 11일 해당 여직원의 오피스텔 앞에서 취재가 진행되던 중 민주당 관계자로 알려진 중년의 남성이 기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종편 채널인 TV조선은 12일 취재진들이 국정원 여직원의 오빠인 김 모씨를 취재하는 과정에 50대 남성이 카메라 기자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폭행을 휘두른 남성이 민주당 서초지역위원회 관계자라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취재진들이 김씨에게 심경을 묻자 한 남성이 끼여들어 김씨를 ‘괴청년’으로 몰아붙였다. 이에 기자들이 왜 그러냐고 문제제기를 하자 이 남성은 잠시 물러나 있다가 다시 돌아와 기자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시비를 걸었다.

특히 그는 TV조선 카메라 기자에게 “기자증 보여줘 봐, 보여줘 보라니까”라며 거칠게 몰아붙였고, 기자가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며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야 이놈의XX야, 어린놈의 XX가 싸가지 없는 XX가”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급기야 그는 기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정강이와 급소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다른 곳에 있던 당 관계자들이 몰려와 말리기도 했지만,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을 방해하는 등 폭행 장면을 가리기에 바빴다.

이 남성은 잠시 후 폭행을 멈추더니 기자의 소속 언론사 간부 이름을 들먹이며 ‘문제 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자’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 사건과 관련, 민주당 측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해명이 없는 상태다.

한편 문 후보 측 대변인실은 12일 국정원의 여론조작과 관련해 수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선관위가 충분한 조사 없이 5분 만에 철수한 점 △국정원 직원이 수시로 말을 바꾼 점 △오피스텔에 국정원 업무조건PC가 비치됐던 점 △통신사실 확인자료 허가 요청이 가능함에도 경찰이 방법을 알리지 않은 점을 내세워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했다.

진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를 국회 정보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만에 하나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면 그 전모를 밝히고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