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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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 사상 선거구에서 대결했던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좌)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News1 이동원 기자 |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당협위원장은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선거일 직전에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을 벌이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지난 4·11 총선 당시 부산 사상 지역구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맞붙었던 손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에서 "요즘 제가 보는 문 후보는 제가 알던 문 후보가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손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제가 당했던 네거티브는 제가 부족해 당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난 총선 때와 똑같은 형태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흑색선전을 벌이는 것을 보며 이런 정치놀음에 국민들이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했다.손 위원장은 "지난 4·11 총선 선거 3일 전인 4월 8일, 문 후보와 민주당은 '손수조 지지문자 사건'을 터뜨렸다"며 "선거는 진실공방으로 번졌고, 저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9월 7일 이 사건은 민주당 지지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며 "범인은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소재 불법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를 무마시키고자 사건을 벌였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그는 문 후보에게 "흑색선전으로 사상구민에게서 국회의원을 도둑질해가더니 대통령도 그렇게 하려고 하느냐"며 "사상구민에게 사과하고, 다운계약서·재산 신고 누락 ·아들 특혜 취업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4년 뒤 정정당당하게 부산 사상구민에게 다시 한 번 심판을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