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정동영 김용민 이정희...문재인 낙선 1등 공신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12. 20. 14:45

 

정동영 김용민 이정희...문재인 낙선 1등 공신

 

정동영 '노인폄하 2탄' 김용민 '신천지 부메랑' 공지영 '이정희 = 문재인'

 

김지영 기자 jyk@ebn.co.kr | 2012.12.20 10: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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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민주통합당 고문과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용민 씨.(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DB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끝내 패배하면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한광원 전 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 5적’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선전에 따른 패배가 아니라 야권 스스로 표를 깎아먹었다는 지적이다. 정동영 고문과 한광원 전 의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용민 씨, 소설가 공지영 씨 등은 선거기간 동안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로 수차례 논란을 빚어왔다.

특히 정 고문은 지난 4.11 총선에 이은 두 번째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노인 단체의 항의방문을 초래했다. 정 고문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너 자신에게 투표하라!’ 꼰대들 ‘늙은 투표’에 인생 맡기지 말고 ‘나에게 표를’던지는 거야”라는 문구를 인용, 게재한 바 있다.

이 문구는 이날 '한겨레신문'에 나온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서해성 외래교수의 대담 기사 일부를 발췌해 트위터에 옮겨 적은 것이다.

또 김용민 씨는 ‘나는 꼼수다’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신천지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새누리당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김 씨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함에 따라 박 후보 측에 제기한 의혹이 역풍으로 돌아온 셈이다.

한 전 의원도 지인에게 한 여성이 자신의 한쪽 가슴을 드러낸 채 그 위에 ‘투표하세요 12.19’라고 적은 사진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한 전 의원은 앞선 2006년에도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자신과 당 홈페이지에 “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그 향기에 취하고 싶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세상의 섭리”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이밖에 이 전 후보와 공 씨도 문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이 전 후보는 지난 4일과 10일 두 차례의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전두환 6억 논란’ 등으로 박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고, 상대적으로 문 후보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특히 이 전 후보는 토론 ‘룰’이 정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의 발언 시간에 말 자르기와 끼어들기로 일관해 토론 직후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반면 문 후보에게는 공세를 취하지 않거나 유대감을 내비쳐 “사실상 문재인 = 이정희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여기에 공 씨도 가세했다. 그는 지난 4일 TV토론 중 트위터에 “이정희는 문재인의 내면의 소리 같다”는 글을 올려 문 후보 주변의 ‘종북 논란’에 불을 붙였다.

공 씨는 특히 한 네티즌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나도 동감. 문재인 이정희가 세트 플레이한고 볼 수 있음”이라고 말해 ‘문재인=이정희’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날 이 전 후보는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로 표현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한편 문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된 순간부터 인터넷상에는 정 고문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트위터 아이디 ‘Cliph***’은 “김제동, 김미화, 이외수, 강풀, 낸시랭, 박중훈, 조국, 공지영, 진중권, 김용민, 이은미, 표창원, 김여진, 정동영, 윤여준, 정운찬... 문재인 낙선의 1등 공신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csuzs***’은 “이정희 삽질. 문재인이 떨어졌네”라며 “토론수준 정치는 공부랑 별개다. 이정희가 느끼게 해주었다. 인권변호사가 자기 무기고 자기는 깨끗한 척, 문재인이 망한 원인 중 하나가 이정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아이디 ‘kore***’은 “문재인 캠프 나꼼수, 김어준, 김용민, 조국, 공지영, 진중권, 서영석, 조기숙, 문성근, 명계남 등 소위 깨시민들은 머리 박고 반성 인성을 도야하기 바란다”며 “귀하들은 증오와 적개심만 가득 차있을 뿐 세상 사는 기본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