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스타일지기가 소개 해드린 라이프 스페셜리스트 혜시니님과의 맛있는 인터뷰 기억하시나요?
>>라이프 스페셜리스트 혜시니님과 함께한 맛있는 인터뷰
오늘은 약속드린 대로 소니 라이프 스페셜리스트 혜시니님과 함께하는 첫 번째 시간인데요.
라이프 스페셜리스트 혜시니님이 직접 푸드 데코레이션과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혜시니님의 푸드 데코레이션과 음식 사진 잘 찍는 노하우가 전격공개 됩니다 ^0^
안녕하세요? 소니 라이프 스페셜 리스트 '혜시니'입니다.
지난 인터뷰때 말씀 드린 대로 첫 번째 시간으로 푸드 데코레이션 및 음식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사진을 찍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동안 제일 많이 찍어온 사진이 음식 사진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해온 저만의 스타일에 대해서 말씀 드릴께요~
세팅 놀이 & 카페놀이 스타일
푸드 데코레이션중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세팅 놀이 & 카페놀이 스타일입니다.
가장 흔하게 우리가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느낌을 담을 수 있도록 카페에서 먹었던 커피 등의 음료나 티 푸드 등이 어떻게 담겨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세팅 되어서 나왔는지, 먹기 전에 한번 눈 여겨서 보시면, 나중에 집에서 세팅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물론, 예쁜 커피 잔이나, 접시, 푸드 트레이 등이 겸비되어있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그런 것이 없을 경우에는 화이트의 자기류에 담아도 깔끔하게 나올 수 있어요.
전혀 어울리지 않을법한 그릇에 담는 것 보다는 화이트 그릇에 담으면 음식 본연의 색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음식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너무 단조롭다 싶으면, 주변에 있는 소품들을 활용해보세요.
예쁜 소품이 없다면, 가전제품도 상관없고, 꽃들도 상관없고, 주변의 어느 것이던 예쁜 컬러감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적절히 배치해보세요.
제 사랑 핑크 바이오 노트북과 핑크 블로기... :)
카페 스타일의 데코에 전혀 어색함이 없죠? ^^;
요즘엔 카페에서 노트북과 카메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품을 올려두니 자연스럽게 카페분위기 연출이 되는 것 같아요.
완성된 음식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같이 데코해보세요
커피라면 티 푸드도 같이 제품을 데코하면, 더 더욱 즐거운 티타임이 연상되잖아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달다구리와 커피, 그리고 맛있는 수다가 함께하는 티타임.
괜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으시나요?
스트레스도 팍팍 ~ 날려버리세요 ~ :)
음식이 맛있게 보이는 '접사' 이용하기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접사를 이용해보세요.
출출한 밤에 음식 포스팅으로 제가 참 많이 들이대서 많은 이웃님들의 원성을 듣고 있지만, 꼭 접사는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완성된 음식을 부각시키시고 싶으시다면 카메라의 접사기능을 꼭 이용해보세요 ~
단, 수전증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손 흔들림이 심하신 분들은 삼각대를 이용하셔도 좋고, 손각대를 이용하셔도 좋고,
카메라에 손 떨림 방지기능이 있다면 꼭 on해서 사용해보세요.
어때요? 접사로 당긴 마카롱~
한입 물고 싶지 않으신가요?ㅎㅎ
화려한 컬러감 강조하기
화려한 색감을 가진 음식이 있을 수 도 있지만,
자장면, 떡볶이 등의 단조로운 색상으로 묻히는 경우도 있겠죠.
그럴 경우에는 그릇은 최대한 화이트를 쓰셔서 음식의 색상을 부각시키고, 그와 반대되는 색상으로 고명이나, 주변에 데코레이션을 하신다면, 화려한 느낌의 음식 사진을 만드실 수 있답니다.
전, 블링 블링 스타일을 좋아하다 보니 블로그도 그렇고 케이크를 만들 때도 알록달록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알록달록한 음식들은 적당히 배치만 잘하셔도 충분히 수채화물감을 파렛트에 짜놓은 듯한 컬러감의 화려한 색감을 가진 사진이 나온답니다.
지금처럼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전에는, 집에서 사진을 어떻게 하면 예쁘게 찍을 수 있을까 ?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누구나 느끼시겠지만,
제일 좋은 것은 '자연광'이랍니다.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음식이라는게 꼭 해가 있는 시간에만 사진 찍을 수 도 없는 법이고...
부엌은 푸리딩딩 형광등에서 내 맘대로 사진이 나오지도 않고, 화이트 밸런스 맞추기도 쉽지 않고 할 때는 주변을 하얀색으로 바꾸세요.
바닥에 화이트의 종이를 깔고, 주변에도 화이트 종이를 세우시고, 그 안에서 음식 사진을 찍으면, 최대한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 줄 수 있어서, 훨씬 더 밝고 좋은 음식사진을 만나시게 될 거에요.
조명, 스트로보를 준비하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만만치 않은 가격이고,
그럴 때는 밝은 탁상용 스탠드 등을 이용해서, 조명으로 사용도 했었습니다.
음식과 대화를 해보세요!
음식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전 보통 음식과도 대화를 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
음식에도 사람처럼 얼짱 각도가 존재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봐보세요... 방긋, 방긋 웃고 있을 거에요 ~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찍어보세요~
그리고, 요리하기 전에, 미리 담을 그릇이나, 테이블 등을 미리 준비해 놓고 음식들을 담아 보세요 ~
그럼 만드는 동안에 '저 접시에 어떻게 담으면 예쁘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감도 생기게 된답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먹고 싶은 각도가 다른 분들의 입장에서도 가장 먹고 싶어 하는 느낌일거고요..
가장 먹고 싶어 하게 만들 수 있는 그 느낌을 담은 사진이 음식사진의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 :)
훌륭한 세팅도 좋지만, 보기 좋은 사진보다 먹고 싶은 사진을 찍어보도록 노력하신다면 더욱더 음식 사진 찍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만 줄여볼까 합니다.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