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 학문의 자유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6. 2. 12:06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 학문의 자유다."

 

유영옥 교수, 전직 대통령 비하 강연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특별보좌역을 지낸 유영옥 경기대 국제대학장이 공익근무 요원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노무현·김대중 전 전직 대통령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1일 한겨레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유 학장은 5월26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공익근무요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공익요원 대상 ‘국가안보의 이해’란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그 ×신”이라고 욕설을 했다. 또 “노무현이 왜 서거냐. 자살이지. 자꾸 거짓말하다 지가 혼자 ×진 거지. 우리가 죽으라고 했나. 지 혼자 ×진 걸 가지고 왜 서거라고 난리냐. 김양숙(권양숙)이 아버지가 지독한 간첩, 빨갱이 아니냐”고도 말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유 학장은 “어떻게 적지(평양)에서 90분 동안 김정일과 둘이서 차를 탈 수 있느냐. 참 우스운 대통령”이라며 “공산화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박지원·정동영·박근혜 의원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만나고 온 사람은 다 죽었다. (김정일은) 재수가 없는 ×”이라며 “이명박이가 만난다고 해서 절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국회에서 거칠게 항의하고 탁자에 올라간 행동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유 학장은 “그 ×신 같은 것이 때려 부수고도 무죄를 받았다.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유 학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지 절대 비하가 아니다”라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을 때도 대통령으로 인정 안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학문의 자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