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최고 60억원, 강북 최고가 주택 '불티'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09. 6. 6. 22:59

최고 60억원, 강북 최고가 주택 '불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강북 최고가 주상복합아파트 한화 갤러리아 포레의 계약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화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최저 27억원에서 최고 60억원을 호가하는 한화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가 지난해 3월 분양을 시작해 현재까지 계약률 5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모집공고를 승인 받아 분양에 들어갔으나 높은 분양가(3.3㎡당 분양가 평균 4374만원)와 경기 침체 탓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건설은 이에 지난해 가을(10월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견본주택을 만들고 VVIP에게만 사전 예약 형식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호텔 등을 잡아 VVIP들에게 동영상을 보이며 판촉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같은 시기 닥친 금융 위기가 한화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실마리는 시장에서 풀렸다. 올해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이에 포레의 계약률도 현저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포레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4월에는 일주일에 3~4건 가량 물량이 소진됐다"며 "이달에는 일주일에 2~3건 정도 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펜트하우스(52억원)의 경우 프리미엄 8억원을 얹어 사겠다는 분도 있었다"면서 "기존 계약자가 이를 거부해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명인들의 방문도 잦으며 이들의 계약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를 주름잡던 C모 가수의 경우 가족들과 견본주택을 방문, 40억원을 넘어서는 330㎡형 두 채를 계약했다.

갤러리아 포레는 한화건설이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85-696에 지하7층~지상45층 2개동 규모로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주택형은 233㎡ 77가구, 267㎡ 38가구, 297㎡ 75가구, 330㎡ 36가구, 377㎡ 4가구 등 230가구로 구성돼 있다.

1~6층까지 최저층의 분양가는 27억원 가량이며 층수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52억원이다. 이는 아파트내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공수한 초고가 가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직접 디자인한 내부 인테리어를 적용하면 분양가가 더 올라간다. 예를 들어 330㎡의 경우 장 누벨 옵션을 선택하면 약 4억5000만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VVIP들은 갤러리아포레의 인테리어가 기본적으로 계약자 주문형(맞춤형)인 만큼 웃돈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게 한화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