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에게 전하는
내 사랑의 사연
참 당신은 많이도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그러던 중 세월은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가고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도 지금은 깊은 가을날 낙엽만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어제는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천둥 번개가 요란스럽게 울어되면서 아마도 님 그리워 슬픈 몸짓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전 그리운 당신에게 그 어떤 몸짓도 그어떤 사랑의 표현도 할 수 없는 긴긴 밤이 찾아옵니다. 이 깊은 밤 홀로 뒤척이며 베개 머리에 눈물 한 방울 주루룩 흘러 내리는 것이 마치 고운 선율에 아름다운 음률을 타는 것 같은 애절함이 묻어나는 그리움 인가? 봅니다. 내 사랑 ! 내 당신 ! 그대 정녕 이밤이 외롭지 않은 밤인가요? 그대 정녕 행복을 노래하는 그런 아름다운 날인가요? 그런 좋은 밤 좋은 날을 보내는 내 당신이라면 이제는 내 당신이 아닌 자유하는 새 처럼 내 마음속에 가둬 놓고 나만 사랑하기를 갈망한 당신을 놓아 주렵니다. 내 마음의 문을 살며시 열어두어 당신이 자유하도록 해 드리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어떤 사랑도 내 마음속에 가둬두고 나만 사랑하지 않으렵니다. 이제는 훨훨 날아 마음껏 내가 아닌 또 다른 자유의 세상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행복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날개짓으로 살아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