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취미생활 여행

무더위 날려버릴 산·바다로 훌쩍 떠나요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1. 7. 17. 17:16

무더위 날려버릴 산·바다로 훌쩍 떠나요

■경상북도로 떠나는 테마여행 ①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경상북도가 수도권 10개 여행사와 함께 경북 테마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은 경상북도가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해 다른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찬 피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상북도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흥미로운 트레킹 코스와 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 고기잡이 체험 즐길 수 있는 봉화은어축제

↑ 6개 해안마을 품고 있는 고래불해수욕장

↑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히는 주왕산

◆산·계곡△주왕산=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힌다. 산 높이는 해발 721m로 다른 지역 산보다 낮지만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기암절벽과 온순하게 생긴 봉우리들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주왕산은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대전사를 거쳐 제1~3폭포까지 다녀오는 왕복 7㎞ 계곡 트레킹 코스가 인기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가벼운 산책길로 길 양쪽으로 울창한 수목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빙계계곡=경북8승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주위 경관이 빼어나다. 빙혈은 한여름에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평균 영상 3도의 훈훈한 기운이 나는 신비로운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빙혈 입구에는 빙산사지 오층석탑이 서 있어 볼 만하다. 오층석탑 옆에는 '인암(人岩)'이라는 큰 바위가 있다. 한낮 햇빛이 바위 전면에 강하게 내리쬐면 '사람인(人)'자 모양 그림자가 보이기 때문이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개울 가운데 유난히 커 보이는 바위에 '빙계동'이라 새겨져 있는데 이는 임진왜란 때 이곳을 지나던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트레킹 △영덕 블루로드=빼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영덕군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영덕 강구면의 강구항에서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 산책로다. 삼척의 관동대로와 더불어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되었다. 푸른 동해 풍광과 풍력발전단지, 대게 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 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울진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소나무 숲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울진 소광리에 위치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수탈되고 불태워진 수많은 숲 가운데서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보존되어 왔다.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이 지금까지 잘 보존돼 온 또 다른 이유는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엄격하게 관리되었기 때문이다. 숲을 둘러보기 전에 금강소나무숲 전시관을 찾는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나무 생태경영림에는 수령 150년에서 500년이 넘는 금강송을 비롯해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 미인송, 금강소나무와 연리목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은 영덕군 병곡면 6개 해안마을을 품고 있는 해변이다. 장장 8㎞에 달하는 해수욕장은 송천천을 경계로 대진해수욕장과 마주 보고 있다. '고래불'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지었다. '불'은 '펄'의 옛말이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명사 20리'로 불리는 백사장이다.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모래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 치료에 큰 효험이 있다고 한다.

포항 북부해수욕장=1976년 개장했다. 길이 1750m, 폭 40~70m에 달하는 백사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해마다 백사장 면적이 2~3m 정도 넓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래는 곱고 부드럽다. 바다는 맑고 푸르며 고요한 호수 같다. 주변의 휘황찬란한 네온 불빛이 물결에 아른거리는 밤의 모습과 갈매기떼가 무리지어 다니는 낮의 모습이 볼 만하다. 샤워장, 탈의장, 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여름축제 △포항불빛축제=매년 포항의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장식하는 포항불빛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포항시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상의 불과 빛 포항에서 춤추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약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철 불꽃축제로서 중국 호주 포르투갈 등 3개국의 화려한 불꽃 경연과 함께 한국의 시범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다채롭고 화려한 불꽃의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유망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봉화은어축제=마찬가지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청정 1급수 내성천에서 은어잡이 체험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 동안 개최된다. 여름방학 기간에 펼쳐지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들러 은어반두잡이, 맨손잡이, 야간고기잡이, 은어놀이터, 은어생태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민물고기, 자연사박물관, 역사박물관, 도예, 지방 특산품 등이 전시된다. 자연생태체험학습장을 견학할 수도 있다. <글ㆍ전기환 / 여행작가> ※자료 제공ㆍ문의=경상북도 관광마케팅사업단 (053)950-2196 ■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옷차림ㆍ준비물=가벼운 여름 옷차림과 얇은 긴소매 옷을 함께 준비해 가면 좋다. 한낮에는 햇빛이 강하니 자외선을 차단해줄 챙이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 선크림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해맞이=포항의 호미곶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호미곶 명물은 인공조형물 '상생의 손'이다. 거대한 손이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세워졌는데 서로 마주하고 있는 형상이다. 상생의 손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래고기=포항 구룡포는 장생포와 함께 고래고기로 유명하다. 항구에는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