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장흥에 전국 최초 누드 삼림욕장 30일 개장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1. 7. 18. 17:52

 

장흥에 전국 최초 누드 삼림욕장 30일 개장

전국 최초의 누드 삼림욕장이 전남 장흥에 문을 연다.

장흥군은 장흥읍 우드랜드 안에 조성한 누드 삼림욕장인 '비비 에코토피아'를 오는 30일 개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비비'는 '활력있는'이란 뜻의 영어 단어 '비비드(vivid)'에서 따왔다.

'비비 에코토피아'는 40년생 편백나무가 숲이 우거진 억불산 우드랜드(33㏊)에 2㏊ 규모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한 곳당 4~5명을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로 만든 움막 8개, 10여명을 수용하는 대나무 원두막 7개, 최대 20명까지 이용 가능한 토굴 2개, 야외 탁자 6개 등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삼림욕장 경계에는 대나무로 차단막을 설치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다.

입장료는 천연합성섬유로 만든 1회용 반바지(3천원)를 사는 것으로 대신하며 필요할 경우 가운(2천원)을 따로 사서 입을 수 있다.

체험객들은 1회용 반바지 차림으로 삼림욕장 안에서는 돌아다닐 수 있으며 누드 상태로 풍욕을 즐기려면 움막이나 토굴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군은 외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들 시설을 성별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며, 일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장흥군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편백숲에 숲가꾸기 부산물 등을 이용해 시설을 만들어 조성하는 데 비용을 2천여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어 동시 입장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