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 보통의 세계일주 떠나다
[한겨레][매거진 esc] 김주원·이준정 부부의 474일 세계여행 이야기
여행은 일상의 꿈이다. 그중에서도 세계일주는 모든 여행의 꿈이기도 하다. 여기, 그 오랜 꿈을 현실로 옮긴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김주원(33)·이준정(31)씨 부부. 6년차 부부인 이들은 2010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동남아~인도~중동~미국~중남미 등 26개국을 열다섯달 동안 돌아보고 왔다. 남들처럼 입시·직장·결혼…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삶의 궤도를 걸어온 이들이 긴 여행을 떠난 이유는 뭘까? 긴 세계일주 여행이 남긴 건 뭐였을까? 16일 이 평범한 부부를 만나 그들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담백한 여행 전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의 여행기를 보며 마음속 구겨 뒀던 세계일주의 꿈을 함께 꺼내보자!
"대단해, 좋은 도전이네"
"갔다와서 어쩌려고?"
제각각 반응 뒤로 여행길 올라
막연한 꿈을 현실로
남들처럼, 이들에게도 세계일주는 오래전부터 머릿속에만 맴돌던 단어였다. 연애 시절, 김씨는 툭하면 "우리 결혼하면 꼭 세계여행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혼하고, 대출금 갚고, 정신없이 출퇴근하다 보니 어느덧 결혼 4년차가 됐다. 김씨는 새 차를 뽑고, 이씨는 집수리를 싹 했다. 떠나기는커녕 점점 현실에 녹아들고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 들면 (세계일주는) 힘들겠지?" 어느 날 김씨가 물었다. 10년 전 홀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다양한 세상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줄곧 꿈꿔온 김씨의 세계여행 계획이 접히는 것만 같았다.
"가? 말아?" 조바심이 앞섰지만, 이들 부부는 반년 가까이 지루하고 용기없는 질문만 주고받았다. 그러던 2010년 4월, 차를 팔았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까지 가는 항공권을 샀다. 그렇게 여행은 현실이 됐다. 여행 준비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던 이씨가 도맡았다. 틈틈이 가구도 팔았다.
출발 두달 전, 김씨는 회사에 사표를 냈다. "대단하다, 인생에 좋은 도전이네", "갔다 와서 어쩌려고?" 동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김씨 어머니는 끝까지 말렸다. "좋은 직장 버리고, 남들처럼 아이도 낳지 않고 어쩌려고 그러니?" 어머니의 걱정을 뒤로한 채 2010년 6월9일, 드디어 여행길에 올랐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세계일주를 향해!
여행 속에는 희로애락이
첫 도착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다. 타이(태국) 방콕을 거쳐 라오스·미얀마를 오고 갔다. 서울을 떠나왔다는 해방감에 두달 동안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인도 델리에서는 김씨가 출발 전부터 야심차게 세워둔 오토바이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산 오토바이를 타보기도 전에, 과로한 부부는 나란히 뎅기열에 걸렸다. 36℃ 넘는 날씨에 열이 40℃를 넘기면서, 오토바이를 되팔고 네팔로 도망치듯 떠났다. "집으로 돌아갈까?" 숙소에서 끙끙 앓던 중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이 "산을 타보라" 권유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안나푸르나 트레킹 사흘 만에 거짓말처럼 몸이 나았다.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터키를 거쳐 낯선 중동 땅을 밟았다. 중동 사람들은 참 착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덕에 시리아~요르단 국경까지 히치하이킹을 해 이동했다. 2010년 12월. 이집트 숙소에서 '베드 버그'(Bed Bug·빈대)에 심하게 시달리면서 계획했던 아프리카 여행은 취소해야 했다. 지친 심신을 이끌고 영국 런던~미국 뉴욕을 거쳐 중남미 지역에 도착했다. 일곱달 동안 이어진 남미여행길에서는 김씨가 좋아하는 커피 농장을 찾아다녔다. 현지에서 '치킨버스'라고 부르는 미국산 스쿨버스를 개조한 시외버스를 타며 봤던 이들의 일상은 아직도 또렷하다.
직장은 잃었지만 변한 가치관
"세계일주 우리 인생에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당연히 플러스지"
우리 여행,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길지도, 짧지도 않던 열다섯달 동안의 여행은 그렇게 끝났다. 세계일주 뒤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었다. 직장도 잃고 저축한 돈도 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이들 부부의 가치관이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투표도 안 할 정도로 주변에 무심했던 이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늘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의 틀에 안주했던 김씨도 남과 비교해 누리던 상대적인 행복 대신 나를 위한 행복에 눈뜨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직장이 없다. 솔직히 주변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면 가끔 기분이 가라앉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지금 느끼는 것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필요한 과정 아닐까요?"
이들 부부는 블로그(kiki54.blog.me)에 올렸던 여행기를 엮어 책으로 낼 생각이다. 여행 기록을 정리하며 가끔 서로에게 묻는다. "(세계일주 다녀온 게) 우리한테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그들의 대답은 늘 같다. "당연히 플러스지!"
글 김성환 기자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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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의 꿈이다. 그중에서도 세계일주는 모든 여행의 꿈이기도 하다. 여기, 그 오랜 꿈을 현실로 옮긴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김주원(33)·이준정(31)씨 부부. 6년차 부부인 이들은 2010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동남아~인도~중동~미국~중남미 등 26개국을 열다섯달 동안 돌아보고 왔다. 남들처럼 입시·직장·결혼…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삶의 궤도를 걸어온 이들이 긴 여행을 떠난 이유는 뭘까? 긴 세계일주 여행이 남긴 건 뭐였을까? 16일 이 평범한 부부를 만나 그들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담백한 여행 전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의 여행기를 보며 마음속 구겨 뒀던 세계일주의 꿈을 함께 꺼내보자!
"대단해, 좋은 도전이네"
"갔다와서 어쩌려고?"
제각각 반응 뒤로 여행길 올라
막연한 꿈을 현실로
남들처럼, 이들에게도 세계일주는 오래전부터 머릿속에만 맴돌던 단어였다. 연애 시절, 김씨는 툭하면 "우리 결혼하면 꼭 세계여행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혼하고, 대출금 갚고, 정신없이 출퇴근하다 보니 어느덧 결혼 4년차가 됐다. 김씨는 새 차를 뽑고, 이씨는 집수리를 싹 했다. 떠나기는커녕 점점 현실에 녹아들고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 들면 (세계일주는) 힘들겠지?" 어느 날 김씨가 물었다. 10년 전 홀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다양한 세상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줄곧 꿈꿔온 김씨의 세계여행 계획이 접히는 것만 같았다.
"가? 말아?" 조바심이 앞섰지만, 이들 부부는 반년 가까이 지루하고 용기없는 질문만 주고받았다. 그러던 2010년 4월, 차를 팔았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까지 가는 항공권을 샀다. 그렇게 여행은 현실이 됐다. 여행 준비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던 이씨가 도맡았다. 틈틈이 가구도 팔았다.
출발 두달 전, 김씨는 회사에 사표를 냈다. "대단하다, 인생에 좋은 도전이네", "갔다 와서 어쩌려고?" 동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김씨 어머니는 끝까지 말렸다. "좋은 직장 버리고, 남들처럼 아이도 낳지 않고 어쩌려고 그러니?" 어머니의 걱정을 뒤로한 채 2010년 6월9일, 드디어 여행길에 올랐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세계일주를 향해!
여행 속에는 희로애락이
첫 도착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다. 타이(태국) 방콕을 거쳐 라오스·미얀마를 오고 갔다. 서울을 떠나왔다는 해방감에 두달 동안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인도 델리에서는 김씨가 출발 전부터 야심차게 세워둔 오토바이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산 오토바이를 타보기도 전에, 과로한 부부는 나란히 뎅기열에 걸렸다. 36℃ 넘는 날씨에 열이 40℃를 넘기면서, 오토바이를 되팔고 네팔로 도망치듯 떠났다. "집으로 돌아갈까?" 숙소에서 끙끙 앓던 중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이 "산을 타보라" 권유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안나푸르나 트레킹 사흘 만에 거짓말처럼 몸이 나았다.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터키를 거쳐 낯선 중동 땅을 밟았다. 중동 사람들은 참 착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덕에 시리아~요르단 국경까지 히치하이킹을 해 이동했다. 2010년 12월. 이집트 숙소에서 '베드 버그'(Bed Bug·빈대)에 심하게 시달리면서 계획했던 아프리카 여행은 취소해야 했다. 지친 심신을 이끌고 영국 런던~미국 뉴욕을 거쳐 중남미 지역에 도착했다. 일곱달 동안 이어진 남미여행길에서는 김씨가 좋아하는 커피 농장을 찾아다녔다. 현지에서 '치킨버스'라고 부르는 미국산 스쿨버스를 개조한 시외버스를 타며 봤던 이들의 일상은 아직도 또렷하다.
직장은 잃었지만 변한 가치관
"세계일주 우리 인생에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당연히 플러스지"
우리 여행,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길지도, 짧지도 않던 열다섯달 동안의 여행은 그렇게 끝났다. 세계일주 뒤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었다. 직장도 잃고 저축한 돈도 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이들 부부의 가치관이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투표도 안 할 정도로 주변에 무심했던 이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늘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의 틀에 안주했던 김씨도 남과 비교해 누리던 상대적인 행복 대신 나를 위한 행복에 눈뜨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직장이 없다. 솔직히 주변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면 가끔 기분이 가라앉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지금 느끼는 것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필요한 과정 아닐까요?"
이들 부부는 블로그(kiki54.blog.me)에 올렸던 여행기를 엮어 책으로 낼 생각이다. 여행 기록을 정리하며 가끔 서로에게 묻는다. "(세계일주 다녀온 게) 우리한테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그들의 대답은 늘 같다. "당연히 플러스지!"
여행은 일상의 꿈이다. 그중에서도 세계일주는 모든 여행의 꿈이기도 하다. 여기, 그 오랜 꿈을 현실로 옮긴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김주원(33)·이준정(31)씨 부부. 6년차 부부인 이들은 2010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동남아~인도~중동~미국~중남미 등 26개국을 열다섯달 동안 돌아보고 왔다. 남들처럼 입시·직장·결혼…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삶의 궤도를 걸어온 이들이 긴 여행을 떠난 이유는 뭘까? 긴 세계일주 여행이 남긴 건 뭐였을까? 16일 이 평범한 부부를 만나 그들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담백한 여행 전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의 여행기를 보며 마음속 구겨 뒀던 세계일주의 꿈을 함께 꺼내보자!
"갔다와서 어쩌려고?"
제각각 반응 뒤로 여행길 올라
막연한 꿈을 현실로
남들처럼, 이들에게도 세계일주는 오래전부터 머릿속에만 맴돌던 단어였다. 연애 시절, 김씨는 툭하면 "우리 결혼하면 꼭 세계여행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혼하고, 대출금 갚고, 정신없이 출퇴근하다 보니 어느덧 결혼 4년차가 됐다. 김씨는 새 차를 뽑고, 이씨는 집수리를 싹 했다. 떠나기는커녕 점점 현실에 녹아들고 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이 들면 (세계일주는) 힘들겠지?" 어느 날 김씨가 물었다. 10년 전 홀로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다양한 세상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줄곧 꿈꿔온 김씨의 세계여행 계획이 접히는 것만 같았다.
"가? 말아?" 조바심이 앞섰지만, 이들 부부는 반년 가까이 지루하고 용기없는 질문만 주고받았다. 그러던 2010년 4월, 차를 팔았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까지 가는 항공권을 샀다. 그렇게 여행은 현실이 됐다. 여행 준비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던 이씨가 도맡았다. 틈틈이 가구도 팔았다.
출발 두달 전, 김씨는 회사에 사표를 냈다. "대단하다, 인생에 좋은 도전이네", "갔다 와서 어쩌려고?" 동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지만, 김씨 어머니는 끝까지 말렸다. "좋은 직장 버리고, 남들처럼 아이도 낳지 않고 어쩌려고 그러니?" 어머니의 걱정을 뒤로한 채 2010년 6월9일, 드디어 여행길에 올랐다. 그토록 꿈에 그리던 세계일주를 향해!
여행 속에는 희로애락이
첫 도착지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였다. 타이(태국) 방콕을 거쳐 라오스·미얀마를 오고 갔다. 서울을 떠나왔다는 해방감에 두달 동안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 인도 델리에서는 김씨가 출발 전부터 야심차게 세워둔 오토바이 여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산 오토바이를 타보기도 전에, 과로한 부부는 나란히 뎅기열에 걸렸다. 36℃ 넘는 날씨에 열이 40℃를 넘기면서, 오토바이를 되팔고 네팔로 도망치듯 떠났다. "집으로 돌아갈까?" 숙소에서 끙끙 앓던 중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이 "산을 타보라" 권유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안나푸르나 트레킹 사흘 만에 거짓말처럼 몸이 나았다.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터키를 거쳐 낯선 중동 땅을 밟았다. 중동 사람들은 참 착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덕에 시리아~요르단 국경까지 히치하이킹을 해 이동했다. 2010년 12월. 이집트 숙소에서 '베드 버그'(Bed Bug·빈대)에 심하게 시달리면서 계획했던 아프리카 여행은 취소해야 했다. 지친 심신을 이끌고 영국 런던~미국 뉴욕을 거쳐 중남미 지역에 도착했다. 일곱달 동안 이어진 남미여행길에서는 김씨가 좋아하는 커피 농장을 찾아다녔다. 현지에서 '치킨버스'라고 부르는 미국산 스쿨버스를 개조한 시외버스를 타며 봤던 이들의 일상은 아직도 또렷하다.
직장은 잃었지만 변한 가치관
"세계일주 우리 인생에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당연히 플러스지"
우리 여행,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길지도, 짧지도 않던 열다섯달 동안의 여행은 그렇게 끝났다. 세계일주 뒤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었다. 직장도 잃고 저축한 돈도 사라졌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이들 부부의 가치관이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투표도 안 할 정도로 주변에 무심했던 이씨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정치·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늘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의 틀에 안주했던 김씨도 남과 비교해 누리던 상대적인 행복 대신 나를 위한 행복에 눈뜨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직장이 없다. 솔직히 주변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면 가끔 기분이 가라앉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지금 느끼는 것들이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필요한 과정 아닐까요?"
이들 부부는 블로그(kiki54.blog.me)에 올렸던 여행기를 엮어 책으로 낼 생각이다. 여행 기록을 정리하며 가끔 서로에게 묻는다. "(세계일주 다녀온 게) 우리한테 플러스야, 마이너스야?" 그들의 대답은 늘 같다. "당연히 플러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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