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北여성, 자연미인 듣자 콧방귀 끼며…사실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2. 10. 11. 13:46

北여성, 자연미인 듣자 콧방귀 끼며…사실은

中 최대포털 소후닷컴, 북한미녀 특집 기사 실어

 


657023 기사의  이미지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최근 북한 관련 특집 기사가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북한 여성들의 삶이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관광객이 보는 북한 미녀`라는 제목의 북한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흰 피부는 북한에서 부유층의 상징으로 통한다. 흰 피부의 계란형 얼굴은 미인의 조건으로 통하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은 중국과의 무역을 통해 미백 화장품 구입에 열을 올린다.

대부분 미국산이나 한국산 화장품으로 2000년부터 BB크림을 비롯한 미백 화장품이 높은 가격에서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접대원 중에는 흰 피부에 계란형 얼굴을 가진 미모의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북한을 방문한 한 중국 관광객은 "한국과 달리 북한에는 자연미인이 많다"며 "순박함 속에 건강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북한의 여성 접대원들은 대부분 북한 내에서 좋은 가정형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A씨는 "일부 여성은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거나 매주 안마를 받는다"며 "북한 상류층의 삶은 일반 주민들과 격리되어 있어 북한의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즈는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접하는 북한 미녀들과 달리 노동이 일상인 북한 여성들의 일상도 보도하며 이들이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지 비교 분석했다.

탈북자 B씨는 "북한 여성 대부분은 곧 쓰러질 것 같은 움집에서 옥수수죽을 먹고 지낸다"며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비누를 구입할 돈이 없어 정어리 기름을 양잿물에 섞어 비누 대신 사용한다"고 말했다. 정어리 비누는 비린내가 심하지만 북한 여성들은 이것으로 빨래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다는 설명이다.

해당 매체는 "중국 관광객이 접하는 미모의 북한 접대원 여성과 일반 여성들의 `미모 격차`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중국 관광객)가 만난 모든 북한 여성들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