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선재검표 읍소? 이완용보다 더한..."
백악관 '위 더 피플' 6일 만에 7500명 이상 청원 서명 동참
국내 문제를 미국에 청원한 것 놓고 '제2 을사늑약' 비판도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 2013.01.03 15:04:46
◇ 미궉 백악관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 18대 대선의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화면 캡처) |
대선이 끝난 지 14일이 지났지만 대선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어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실제 투표 결과에 문제가 있다는 것보다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 측 지지자들의 ‘반발심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서 기인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부정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108만 표의 차이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만큼, 패배한 후보 측에선 결과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한 재미 한국인이 미국 백악관의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대선 결과와 관련 전자개표기에 의한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수(手)개표에 의한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면서 이 문제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까지 옮아가 논란을 빚고 있다.
뉴욕주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디 'Yun C'를 사용하는 이 청원자는 “지난 2012년 12월 19일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선관위는 불법투표용지를 포함했다”면서 “한국 사람들은 헌법적인 권리에 따라 수개표나 재검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국인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청원은 2일 오후 현재 7500여명이 참여했고, 백악관 규정상 이달 28일까지 2만 5000명이 서명하게 되면 백악관은 공식논평을 통해 청원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현재 청원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디는 대부분 한글 이름이나 성으로 되어 있다.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왜 대한민국 선거를 백악관에 청원하느냐”며 최초 청원자를 매국노라고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몇몇 네티즌들은 “청원에 더욱 힘써달라”고 응원하는 등 극명한 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백악관 청원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힌 네이버 아이디 'gal*****'는 "대한민국 대선을 미국에 읍소하는 행위는 조선 내정에 일본을 끌어들였던 이완용과 매국과 다르지 않은, 아니 이완용 보다 더한..."이라며 "백오십번 양보해서 실제 개표 부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미국더러 해결해 달라는 것은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 'whit*****'도 "대한민국을 들어서 미국에 바치겠다는 발상이냐?'며 "저런 자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제 나라 일은 제 나라에서 해결하라"고 최초 청원자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또 'medi***'는 "이러다가는 매번 대선때마다 개표를 두번하게되는 나라가 될 듯"이라고 비판했으며 ‘k***’는 “왜 나라 안의 일을 나라 밖에까지 난리인지 부끄럽다”고 올렸고 ‘ru***'는 “그래 수개표 한번 해보자. 근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수개표에 청원한 사람들이 비용을 물어라”라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xia***'은 “반미, 반미 하는 주제에 이제는 미국의 힘을 빌리려 하는 모순된 행태”라며 “부정선거라면 민주당에서 벌써 이의를 제기했을 텐데 이렇게 선동질만 하고 있으니 또 민주당은 선동질을 보고 재검표를 추진해야한다는 건 뭔가”라고 올렸다.
'sunn***'은 "문재인도 깔끔하게 인정하고 신사답게 물러났는데 지지자들이 왜 이러는지” 라고 올렸고‘puta***'은 “나라가 너무 빨리 발전해 국민수준이 아직 나라를 못 따라가는 것”이라며 “음모론에 너무 쉽게 휩쓸리고 귀가 얇아 선동당하기 딱 좋다”고 말했다.
반면 'gils***'은 “전자 개표기 도입 이후 개표 조작 시비가 끊이지 않는데 아침에 선관위는 개표조작 시비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이미 국내에서도 시끄럽다. 친노 성향의 인터넷 토론사이트 ‘서프라이즈’는 대문에 “민주통합당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자신의 권리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당이 어떻게 지지자들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하며 재검표를 요청했다.
또한 다음 아고라에서도 재검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한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재검표 요구 청원을 진행하며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재검표를 논의해야 한다”며 “문재인은 불복종을 선언하라”라 말했다.
또한 수검표를 하지 않을 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이디 ‘쥐해***’은 “20만이 넘는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 부정의혹에 대해 수검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민주당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며 “수검표 청원에 대해 민주당이 이렇게 무능력하게 나온다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적인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도 재검표를 피할 생각이 없다. 오히려 재검표를 통해 개표의 정확성이 입증되기를 원한다”면서도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개표부정을 주장해 새로운 정부의 정당성을 훼손시키고 나아가 국민이 결정한 의사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고라나 서프라이즈 등에서 재검표를 요구하는 이들은 오는 5일 오후 5시 대한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해원 기자]
종복 세력들은 주로 미국을 부정한다. 북한보다 더 싫어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들은 미국 때문에 남북이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들이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이런 문제에서는 미국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민노총에 지도자를 지낸 것들이나 종복 세력들 중 많은 자들이 자기 자녀들
공부를 시키려고 미국이나 영국 등으로 보내는 것을 보면서 참 이율배반적인 행동들이라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3~40만표도 아니고 108만표나 차이가 났는데도 그것을 재검표 하자고 하다니
결국 이것을 부정한다면 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 선거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 역시
부정으로 되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어쩌면 자기 부정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하다.
도데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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