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시·도지사 판세] 9 : 3 : 2 : 1 : 1 … 과연 결과는?
6·2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6일 현재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한나라당이 9곳, 민주당은 3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대전 한 곳에서 앞섰고, 제주에선 무소속 후보가 앞서고 있다.
나머지 두 곳 중 충남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후보 간, 경남은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 간 경합 중이다.
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1~25일 7개 접전지역 유권자 총 6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그래픽 참조>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수도권서 여전히 우세=한나라당은 수도권 ‘빅3’을 비롯해 영남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오세훈 후보가 46.7%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30.5%)를, 경기에선 김문수 후보가 46.5%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29.8%)를, 인천에선 안상수 후보가 42.6%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34.4%)를
각각 앞서고 있다. 부산(허남식)·대구(김범일)·울산(박맹우)·경북(김관용) 등 영남권에선 다른 당 후보를 멀찌감치 떼어놓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강운태)·전북(김완주)·전남(박준영) 등 호남권 세 곳에서, 자유선진당은 대전(염홍철)에서 강세를 보였다. 제주에선 무소속 우근민·현명관 후보 간 경쟁이다. 최대 경합지는 충남과 경남이었다.
충남은 민주당 안희정(25.5%)·자유선진당 박상돈(24.0%) 후보가, 경남은 한나라당 이달곤(39.6%)·
무소속 김두관(37.7%) 후보가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여의도의 체감 지수와 차이=정치권의 체감 지지율은 여론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은
“좀처럼 마음 놓을 수 없다”(정병국 사무총장)고 말한다. 야권에서도 “천안함 사건에 위축돼 전통적
지지층이 여론조사 답변을 기피해 지지율이 왜곡됐다”(우상호 민주당 대변인)고 주장했다.
여야 선거 전략통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대체로 서울·경기에서 한나라당이 앞선다. 하지만 “야권 후보와의 차이가 10%포인트 내외로,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 정도 차이를 두고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여권 내 여론조사 전문가)는 견해도 만만찮다.
경합지인 충남과 경남을 두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충남에선 단순지지도냐, 적극 지지층의 지지도냐에 따라 오차 범위 내에서 1위 후보가 바뀐다. 민주당에선 “안희정 후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보는 반면,
자유선진당에선 “충청 표심은 속내를 잘 안 드러낸다. 결국 박상돈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전망한다.
강원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추격 중이라고 한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지역적 특성상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선거법에 따라 27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된다. 전화로 실시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표본은 서울·경기·인천·경남은 각 1000명, 대전·충북·충남은 각 800명을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서울·경기·인천·경남),
±3.5%(대전·충북·충남)포인트다(7개 지역 평균 응답률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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