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깜짝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부산 유엔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남해고속도로의 남강휴게소를 깜짝 방문했던 것으로 27일 뒤늦게 알려졌다.
버스를 비롯한 차량 여러 대가 한꺼번에 휴게소로 진입하자 잠시 의아하게 쳐다보던 시민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이 대통령이 버스에서 나오자 그 주위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이 악수를 청하자 일일이 응하고, 자신을 향해 일제히 치켜든 휴대전화 사진기에는 손가락으로 `V(브이)'를 그리며 포즈를 취했고, 한 시민이 함께 사진을 찍은 뒤 흔들렸다며 다시 사진기 앞에 서달라고 부탁하자 "사진 찍는 게 전문인데 뭐…."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또 일부 시민이 이 대통령 일행을 먼발치에서 보며 다가서지 못하자 "이쪽으로 오세요"라며 손짓해 기념촬영을 했고, 일부 시민은 "대박이다", "로또를 사야겠다"는 말도 했다.
현장을 중시해 지방행이 잦은 이 대통령은 고속도로를 지날 때면 종종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거나 호두과자와 같은 군것질을 하기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고속버스로 이동할 때면 휴게소를 깜짝 방문할 때가 자주 있다"며 "좋아하는 간식도 사고, 식사도 하며 시민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주고받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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