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가정주부가 29일 인터넷에 올린 ‘성생활 일기장’으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산율 향상 용도라며 부부핵교(www.yeobo.org)가 공개한 이 일기장은 40대 초반 전업주부가 쓴 것이다. 부부핵교 황주성 대표는 30일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와 카페로 쇄도하는 바람에 서버가 수차례 다운됐다”고 밝혔다.
또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과 관심사는 남편의 조루, 아내의 오르가슴이더라”면서 “삽입섹스 시의 정신자세가 부부생활의 행·불행을 좌우한다, 조루증의 주치의는 의사가 아니라 아내다, 아내의 오르가슴은 남편의 성기가 아닌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달렸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는 네티즌이 많다”고 전했다.
38세 주부 박모씨는 “남들은 어떻게 할까라는 궁금증으로 들어와 봤다. 주부 일기장을 읽어보니 과장 된 것도 없고, 우리나라 주부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섹스파워의 핵심임을 깨달았다. 부부생활은 서로를 연구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첫째”라는 독후감 겸 성교육 영상 감상문을 남겼다.
부부핵교는 제 2, 3의 ‘성생활 일기장’을 ‘서로 성교육’ 게시판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