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소설가 김진명 "박근혜 탈당 가능성 50%"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8. 7. 19:15

소설가 김진명 "박근혜 탈당 가능성 50%"

"차기 대선 후보는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
"朴 탈당하면 이회창 중요인물로 급부상 할 것"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소설가 김진명(사진)씨는 7일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PBC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가 친이(親李)세력을 신뢰하지 않고있어 당 내 경선에 함부로 뛰어 들기가 참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김씨는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고있는 박 전 대표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큰 장(場)을 생각하지 않고, 한나라당 내에서 세력이나 파벌과 싸우며 자신이 대선후보가 될지 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렵다"면서 "친이와 획기적인 타협이나 화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박 전 대표가 경선에 나가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대표와 친이계의 타협가능성에 대해선 "타협이라는 것은 '다음 대통령은 박 전 대표'라는 것인데 그것은 정당의 생리상, 정권의 속성상 그렇게는 안된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김씨는 차기 대선 후보로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을 지목했다. 김씨는 "반씨는 지명도 있는 국제적 인물이고 다른 강대국들과 관계도 좋아 야당의 약점을 극복할 적합한 후보"라며 "여당의 친이쪽에서도 다른 후보로는 박근혜를 당할 수 없을 때 반기문을 끌고오면 어느 정도 싸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 현재 여야 양쪽의 쓰임새가 있는 그런 정도의 위치에 있다"고 평했다.

그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에 대해선 "박 전 대표가 탈당할 경우 갑자기 매우 중요한 인물로 급부상할 것"이라려 "친이와 박 전 대표 사이에 화합이 이뤄지지 않아 이회창 대표가 한나라당 경선후보 중 하나로 뛸 때 김문수, 오세훈 후보를 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으로선 굉장히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여당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중심적 인물이 있지만 야당에는 확고하게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퍼져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박근혜 전 대표간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씨는 "박 전 대표가 탈당하고, 야당에서 도저히 한나라당 후보에게 상대가 안 된다고 판단했을 때 서로의 뜻이 뭉쳐질 수도 있다"며 "호남당의 이미지가 강한 야당이 경상지역의 대표성이 있는 박 전 대표의 원칙에 신뢰를 두고 전라도와 경상도의 대연합을 꿈꿀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