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 얼떨결에 시인한 북한.. 천안함 사건은?
북한 고위 당국자가 우리 당국자에게 1987년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북한은 그동안 범행을 부인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00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에서 리근 미국국장이 사석에서
‘우리는 KAL기 사건 이후 한번도 테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AL기 사건 이후
테러를 저지른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KAL기 사건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발언은 당시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달라고 요청하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에 “‘그럼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KAL기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더니
리 국장이 말실수를 했다고 느꼈는지 가만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KAL기 폭파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바그다드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 김현희 등
북한 공작원 2명이 폭탄을 설치, 폭파시켜 탑승자 115명이 모두 사망한 최악의 항공테러이다.
북한은 그동안 줄곧 KAL기 폭파사건의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천안함 폭침사건을 북한이 사과할 가능성에 대해서 이 당국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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