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여정이 깁니다~~~~ 커피라도 한잔 앞에 두시고....
주변 분위기나 뉴스 등에서도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말이나 11월초가 절정일꺼라 하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자신의 분위기를 바꿔야겠다는 의도로 17년만(2009년)에 탐방로를 개방한 서귀포 돈내코코스를 경험해보고자 들뜬 마음으로 잠도 설치며...
성판악에서 커피마시며 별사진도 찍어보고... 공사가 한창인줄도 모르고 시원스런 탐방로 주차장을 찾고 있었으니... 2~3키로나 돌아 겨우...
자갈밭 주차장에 도착하여 옅은 잠을 청하고....(돈내코코스는 주차장부터 윗세오름 연결로까지 아직도 정비중임...)
6시30분에 토평사거리까지 가서야 휴게편의점에서 김밥 3줄을 사고.... 주유를 해두고...(식량 못챙기고 갈줄 알았음...) 공원묘지 사이로 차를 몰아
탐방로 바로 아래에 주차룰 해두고 출발했습니다.... 파란만장한 출발...이 되었습니다요... ㅜ.ㅜ 출발은 제가 순위권인듯... 관리자분꼐서 하산코스를 묻습니다...
"차땜에 이리로 올겁니다..."
코스에 대한 사전 지식을 챙기고 왔기에 오늘 사진은... '적송' '둔비바위' '평궤대피소 지나 고산평원' '남벽' '남벽~윗세오름 순환로'로 예정...
적송지대까지 가면서 숲 사진을 찍을 자신이 없기에 가방에 꼭~ 카메라를 넣어두고....' 아이고야~ 출발이 해발 500인데 적송지대인 살채기도까지는 해발1200까지...'
사전 설명은 이만... 하겠습니다... ㅡ.ㅡ.
평소에는 세로구도가 눈에 익지 않은 제가 줄줄이 세로로...
(요기 계곡같이 보이는 곳에 쪼그리고 안자서 아침으로... 김밥 5알... 정비중이라 그런지 다른 코스에 군데 군데 있는 휴식장소가 아직 없습니다...)
5알의 힘으로 살채기도 표식을 지나고...
赤松(적송)의 느낌을 살리기가 너무 어렵네요... 거의 벽돌색에 가까운 옷을 입고 잇는 소나무들...(거칠은 놈, 좀 미끈한 놈...몇백년 어르신들인데 죄송합니다... ㅡ.ㅡ)
엇... 적송에 단풍이....??? 뒤에 숨어 있더군요... ^^
이제 둔비(제주어로 두부의 사투리)바위까지 ... 두부처럼 보이시나요...
한라산을 오르면서... 나무의 키가 작아지면 힘이 난다는... 하늘이 보이는 아고산 지대가 기다리고...있기 때문입니다...
평궤대피소에서 남은 김밥 5알 드시고 다시... 서둘러...
색이 달라지는 풍경에 다다라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이쁘면 담아라~~~~~~~ (백록담 남벽이 보이기 전까지...)
평궤대피소를 지나 남벽 분기점까지는 고산 산책입니다~~ 그냥 걸으면서 즐기는... 평원...
남벽이 살짝 보입니다...(날씨는 제 탓이 아닙니다요~~~ ^^;;;)
여기부터는 사진 클릭... 크게 보세요...
확실치는 않지만 여기가 '산벌른내' (산을 가른 내천)의 최상류인듯 싶습니다... 서귀포쪽에서 보면 깊은 계곡처럼 보이는...
예고에 보여드렸던 사진이.... '남벽앞'이란 표식에 앉아서 바라본 광경입니다...
돈내코는 하산코스라고 누가 정했는지...??? 영실 어리목쪽에서 내려오시는 하산객들이 많아집니다... 오르는 사람은 많이 없었지만...
오르는 코스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거리가 부담스런걸까요.... 출발점이 서귀포라서....??
(출발점에서 적송지대를 지나는 긴 코스가 다른 코스와 특별한 점을 못느끼는 숲길이고 정상을 못간다는 단점은 잇는것 같습니다...)
방아오름을 지나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돈내코코스의 종점인 남벽분기점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나니... 물이 부족하네요...
좀 전에 보였던 길을 따라 방아오름쪽을 오르면 '방아오름샘'이 있었습니다... 연결로 공사가 한창이고... 샘물 꼭지를 만들어 주지 않아서
물병 끝을 대고 졸졸 받아야 ?습니다만.... '한라산 샘물중에 최고의 담백한 맛' 그리 차지도 않으면서 갈증을 싹~ 풀어주는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담고온 물이 한모금 정도 남았다는... ㅋ 이 글을 포스팅 마치고 마시렵니다... ^^;;;
방아오름은 제주의 전통방아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다는...
물보충하러 방아오름 아래 계곡을 지나며....
방아오름의 아래쪽... '알방애' (아래쪽 방아)
방아오름에서 바라본 남벽분기점과 통제소(통제소 왼쪽 사선으로 정상 통로가 있습니다만 통제중... ^^)
구름이 ?아오는 남벽아래 평원의 아름다운 모습 (오늘 저의 눈에 비친 베스트입니다...)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시간이 지나니 공기가 조금 맑아진듯 보이네요...
제가 하산 시간 마지막 탐방객이 ?습니다... 관리인께서 시간을 일러주시더군요... '2시30분지나면 돈내코로는 하산 못한다' 고...
네네 하산중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조금은 파래졌네요...
평궤 대피소까지 갔더니 먼저 내려온 부부께서 참을 드시고 계시더니.... 어느새 뒤에서 씩씩한 발자국 소리가....
앞을 내주고 따라 내렸더니... 2시간에 하산... ㅠ,.ㅠ;;; 무릎이 장난 아니네요... 계단 노이로제가 내일까지는 갈 듯... 그러나 저러나... 그 부부의 부인...분
대단하십니다.... 그 먼 하산 거리를 단숨에.... 앞장서서 남편분을 이끌고....(뒤가 든든해서 더 힘이 났겠지만...)
어제도 마셨지만 오늘도 긴 여정을 쓰느라 마무리로 제주막걸리가 마시고 싶다는.... ㅎㅎ;;;
가을 만끽 하시기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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