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건드리자 마"…사자와 악어 간 보기 드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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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암사자 3마리가 새끼 사자를 공격하려는 악어 한 마리와 싸워 물어 죽이는 보기 드문 광경이 사파리 관광을 즐기던 남아공 의사 토니 골드먼에 의해 촬영됐다. 사진은 골드먼이 찍은 사자들과 악어 간의 싸움 장면.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자 떼의 새끼 사자 한 마리를 공격하려는 악어를 암사자 3마리가 덮쳐 물어죽이는 보기 드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장면은 아들과 함께 보츠와나의 두바 플레인스에서 사파리 관광을 즐기던 남아공 의사 토니 골드먼(58)에 의해 촬영됐다.
골드먼은 사자떼가 들소 한 마리 사냥을 막 마쳤을 무렵 먹이를 찾아 웅덩이 밖으로 나온 악어 한 마리가 주위에 있었고 마침 새끼 사자 한 마리가 악어 근처에 있다 악어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끼 사자의 위험을 알아챈 암사자 3마리가 본능적으로 악어에 대한 공격에 나서 악어와 사자 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용맹한 악어는 암사자 한 마리를 무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다른 사자들의 공격으로 이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골드먼은 악어를 포위하고 협동 공격을 펴는 암사자들은 움직임은 매우 조직적이었고 마치 훈련을 받은 듯 서로 간에 손발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어가 암사자들의 공격에 도망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악어는 끝까지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사자들에 물려 죽었다고 말했다.
골드먼은 사자와 악어 간 싸움은 약 15분 정도 계속됐다며 자신과 아들, 그리고 운전사 등 단 3명만이 이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 사파리 관광을 안내했던 베테랑 관광 안내원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하자 그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며 이러한 희귀한 일을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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