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꿈과 추억 간직한 ‘한국 남성의 제2의 고향’
육군훈련소는 1951년 창설된 이래 해마다 13만 명의 정예신병을 양성하는 호국장병양성의 요람이다.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국방의무를 이행한 한국 남성들에겐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군에 간 아들을 보기 위해 황토먼지 날리는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오셨던 부모님들의 기억과 고된 훈련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젊음의 열정을 불사르던 청년시절의 기억이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연무읍 일원에서 매년 5월 젊은 날의 꿈과 추억, 군생활에 대한 체험을 함께 하는 병영체험축제를 개최한다. 훈련병 어머니 초청행사, 추억의 입영열차 운행 등 특별행사와 육군훈련소 테마여행, 병영식사체험, 가족과 함께 행군하기 등 다채로운 병영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딸기, 젓갈, 곶감, 대추축제 등 ‘맛깔 나는’ 논산
예로부터 풍요로운 지역이다 보니 축제도 많다. 200년 전통을 갖고있는 강경젓갈은 전국 제일 젓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그 명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강경젓갈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원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전통비법에 현대화된 시설로 정갈하게 제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석어젓 만들기 등 다양한 젓갈 관련 체험 이벤트와 전국 퓨전 젓갈음식 요리대회 등 특별행사, 연산 오골게, 안천매운탕, 강경읍 황산리 영양불고기 등 풍부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강경발표젓갈축제는 매년 10월 강경포구, 젓갈시장, 옥녀봉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고의 딸기를 찾아 해마다 4월 열리는 논산딸기축제는 전국 최고의 논산청정딸기를 알리는 행사다. 논산딸기는 40여 년 재배역사와 910㏊의 재배면적에서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맛과 향이 독특한 무공해 딸기로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논산 딸기와 관촉로에 만발한 벚꽃이 조화를 이룬 축제다.
‘대추 빨리먹고 씨발라 내기’ 등 체험 이벤트 즐거움 만끽
양촌곶감축제(매년 11월)는 감따기, 곶감깎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양촌 곶감의 우수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양촌곶감은 400여 농가가 대둔산 자락에 심어놓은 14만 그루의 감나무에서 연간 52t을 생산, 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촌면은 대둔산과 접해 있어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많아 예로부터 곶감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쫀득한 맛과 높은 당도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이다.
양촌곶감축제와 같은 달 연산대축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전국 대추의 40% 이상이 이곳에 집결되고 있으며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대의 생산지로 탈바꿈 하고 있다. 행사는 연산유림회관과 연산장터 일원에서 열리면 풍물놀이, 대추 빨리 먹고 씨발라 내기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가 마련된다.
충청남도 무형문화제 제14호 연산백중놀이는 매년 8월 연산백중놀이전수관에서 펼쳐진다. 백중놀이는 논산시 연산면 일대에서 전승되어온 민속놀이로 지난 1991년 7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된 농사일을 해오던 머슴들이 음력 7월15일 백중날 하루 휴가를 얻어 흥겹게 놀던 것을 말하며 이날을 ‘머슴날’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고 충효사상과 사회 위계질서를 담고 있는 독특한 민속놀이로 알려져 있다.
특산물과 먹거리
강경 맛깔 젓, 양촌 곶감, 가야곡 왕주, 연산 대추, 논산 딸기 등이 있다. 가야곡 왕주는 전통 누룩과 야생국화, 구기자, 침솔잎 등을 주원료로 가야곡 솔도가만의 비법으로 제조하여 숙취가 없는 고급 주로 이름 높다.
논산을 처음 찾는 관광객이라면 탑정호수의 맑은 물에서 자란 메기와 민물고기에 우거지, 산채 등 갖가지 양념을 듬뿍 넣어 아이들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태미나 식품인 민물매운탕을 추천한다. 또 전국 각지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고소하면서도 맛깔나는 순두부와 금강에서 잡히는 강경우어회도 일품이다.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265호 연산 화악리 오골계는 닭의 일종으로 형이 작고 피부, 뼈 등이 어두운 자색이며 발가락이 4개로 약용·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맛과 육질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선호한다. 강경 황복(탕•찜)은 바다에서 서식하다 산란기에 민물로 올라오는 어종으로 다른 지방의 것과 달리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