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지하도시 부평지하상가
경인전철 부평역 인천지하철 1호선 지하에 있는 부평지하상가는 전체면적이 4만 3,000㎡이다. 총 연장 길이만 1.8㎞에 달한다. 지하상가에는 점포가 1,500여 개 있다. 하루에 이곳을 통과하는 유동인구만 12만 명에 이른다. 부평의 대표적 명소인 지하상가에는 최신 유행하는 패션과 잡화, 신발, 화장품, 액세서리 등 브랜드 상품이 즐비하고 다른 곳보다 값싸고 실속 있는 보세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중국관광객과 지방 주민들도 원정쇼핑도 온다. 지하철과 시내·시외·마을버스가 편리하게 연결된 교통요충지로서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지하상가만이 아닌 지상에도 수천 개의 점포가 밀집돼 있어 인천지역 최대 쇼핑가이다.
노점상과 상점이 일궈낸 문화의 거리
부평구 부평동 롯데백화점 맞은편 부평시장 인근엔 270m 거리의 ‘문화의 거리’가 있다. 차 없는 거리로 양쪽엔 상가가 있고 거리 한 가운데는 노점상이 일렬로 정렬돼 있다. 거리가 끝나는 한평공원에는 먹을거리 노점이 줄지어 있다. 낡은 분수는 그 모양을 살려 새로운 바닥분수로 만들어 쇼핑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14년 산고 끝에 태어난 이 거리는 행정기관이 아닌 상점들과 노점상이 힘을 합쳐 조성한 거리라는 점에서 남다르다. 잘 정돈된 거리답게 ‘2009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공디자인 정비사업의 표본으로 일본 가나가와현, 브라질 쿠리치바시 등에서 벤치마킹했다. 국내외 도시들의 순례지로 ‘한국적 상업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과 평생친구가 되는 기적의 도서관
부평구 부개동에 2006년 개관한 부평 기적의 도서관은 수도권에 있는 유일한 어린이 전문 도서관이다. 책 읽는 문화재단과 함께 MBC <느낌표>와 함께 지어진 도서관으로 전국에서 아홉번째이다. 이곳에는 점자도서를 포함해 그림책과 동화책 등 어린이 도서 5만권을 소장하고 있다.
낮은 서가와 온돌 마루, 영유아방 등 모든 시설은 내 집 같은 편안한 독서공간을 구성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췄다. 연령별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유로운 상상과 발견의 기쁨을 통해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곳이 바로 부평기적의도서관이다. 도서관에는 방학 때면 하루 1,000명이 넘게 방문하고 있다.
농경생활을 재현한 부평역사박물관
부평구 굴포로에는 부평의 과거를 재현한 역사박물관이 있다. 3056㎡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역사박물관에는 부평 평야를 중심으로 농사를 짓는 옛 농경시절부터 근대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빼곡한 아파트 숲과 굴뚝 공장, 즐비한 상가로 어울려진 부평이 옛날 농사짓던 평야라는 것을 역사박물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2007년 3월 개관한 역사박물관은 기획전시를 통한 다양한 문화체험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재미있는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교육박물관이라고도 한다. 지역예술인의 역량과 재능을 펼 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하고 야외전시장 및 박물관 공원에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개최해 주민 쉼터로도 이용된다.
문화예술인들의 보금자리 부평아트센터
부평구 십정동에 2010년 4월 문을 연 부평아트센터는 문화예술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백운역 부근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과 최첨단의 무대시스템, 최적의 관람 환경을 갖춘 대공연장인 해누리극장(893석)과 소 공연장 달누리극장(338석), 전시장인 갤러리 꽃누리(361㎡)를 갖추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한 야외옥상공연장인 별누리극장(431㎡)과 구름마당 광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계층별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공연, 전시와 함께 참여형 전문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