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 명소 중 장동산림욕장을 빼놓을 수 없다.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도시 생활 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데 안성맞춤이다. 19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 삼림욕장은 148㏊의 자연삼림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각종 놀이시설과 쉼터 등 편익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계족산성을 연결하는 등산코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족산 일원의 임도 18㎞와 이어져 있어 맨발걷기, 산악자전거타기, 가벼운 등산 등을 즐기는데 최적이다.
요즘은 장동산림욕장 옆의 산디민속마을도 인기다. 이 마을은 도시 생활 속에 잊혀져가는 고향 뒷동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디마을 어귀에 있는 다래골에는 머루와 다래 밭이 조성돼 있다. 작고 아담한 계곡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무그늘 아래 너럭바위에 걸터앉으면 도원명이 노래한 무릉도원이 떠오를 정도다. 산디마을은 계족산의 등산길이 조성되어 있어 와동 등에서 걸어서 올 수도 있다. 계족산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산디마을은 산의 뒤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해서 ‘산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일대는 탑제, 산신제, 성주굿, 일노래 등 독특한 민속문화가 남아 있어 ‘민속문화의 보고’로도 일컬어진다. 특히 이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탑제를 올리는데 전국의 탑신앙 가운데 가장 원형적인 모습을 간직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덕구의 새로운 명소, ‘로하스 금강 산·호·빛 공원’
대덕구에는 2010년 5월 새로운 명소가 하나 생겼다. ‘로하스 금강 산·호·빛공원’이 바로 그것이다. 대덕구 석봉동 522-3 일원 3만 4,670㎡에 조성된 이 공원은 3,4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금강을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시민공원이다. 워터파크 야외수영장과 음악분수, 바닥분수, 체력단련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시설이 관심을 끈다. 주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이 지역의 상권이 부활하는 계기를 맞게 됐다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50층짜리 아파트와 공원이 절묘하게 결합돼 주거와 문화, 자연이 호흡하는 시민공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2009년 11월 완공된 수변산책로인 ‘금강 로하스 해피 로드’도 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도심 속의 5일장, 신탄진장
대덕구에 가면 장터에 꼭 들러볼 것을 권유하는 현지인들이 많다. 대덕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탄진 5일장이 추천할 만하다. 전국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신탄진 5일장은 광역시 속의 5일장으로 이름이 높다. 장은 3일과 8일에 선다.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있어 대청호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추억의 여행’을 즐기는데 제격이다.
대전 최대의 농수산물시장인 오정동농수산물도매시장도 물건 고르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 높다.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전지역 농수산물의 70%가 유통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 음식점에서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맛볼 수도 있다.
재선의 정용기 구청장은 “계족산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우리구는 장동산림욕장, 대청호반 등 녹지공간과 쾌적한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살기 좋은 지역”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해서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