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직도 문자하니? 난 동영상으로 通한다”
"아직도 문자 하니? 난 동영상으로 대화한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지인과 대화하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이 잇따라 선보여
문자메시지나 인맥구축서비스(SNS) 같은 텍스트 중심 소통 수단에 이어
동영상이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동영상을 최대 1000명까지 고화질(HD) 영상으로 함께 볼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쇼 잇(Show it)'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자신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고 있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인들에게 보내 함께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동물원에서 동물 동영상을 찍으며 해당 모바일 인터넷 주소를 친구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면 친구들은 바로 친구가 촬영하고 있는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쇼 잇'은 영상솔루션
전문업체 시니버스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이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이다. 상대방이 3세대(3G) 이동통신
망을 이용하든 무선랜(Wi-Fi)을 이용하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갖추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게 해준다.
지인들은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해 영상을 보는 것이어서 특별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듯 쉽게 동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
회사나 학교에서 수천명의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영상을 뿌려 회의를 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도 나왔다. 라이프사이즈는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사람 1000명에게 동시에 HD
영상을 송출해 공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학교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강사는 혼자서 강의 내용을 촬영하고 동시에 학생들은 외부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강의를 볼 수 있다. 역시 학생들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어떤 통신망을 사용하든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SNS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곧바로 SNS에 올려 공유하는 식의 동영상 소통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개인이 만든 동영상을 주로 PC에서 나눠볼 수 있게 해줬던 동영상 전문 서비스 역시 스마트폰 속으로 몰려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시니버스가 미국인 2000명에게 물었더니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동영상으로 소통을 한다는 이들은 24.5%에 그쳤지만 18∼34세 응답자 중에서는 동영상과 함께 대화를 한다는 비중이 71%로 높게 나왔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동영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결국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젊은층일수록 동영상 소통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이런 높은 수요를 반영하듯 시스코는 올해 전체 모바일 트래픽에서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오는 2015년까지 매년 동영상 트래픽이 2배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들은 통신망에 부담을 주는 동영상 서비스가 큰 걱정거리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곧 이동통신망에서 수용할 수 없을 만큼 모바일 동영상이 늘어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통신업체뿐만 아니라 정부,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함께 안정적으로 통신망을 운영하고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호소했다.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양역 로터리 (0) | 2011.03.22 |
---|---|
충격! `UFO 최근접 영상` 엄청난 불빛에.. (0) | 2011.03.22 |
250㎏ 상어, 150㎝ 오징어…괴물인가 물고기인가 (0) | 2011.03.19 |
세계서 가장 비싼 개 中 '사자견', 최고급 아파트 한 채값 (0) | 2011.03.16 |
귀의 건강 상식 (0) | 2011.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