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 애플의 큰 별 지다.
애플의 큰 별이 졌다.
애플은 5일(미국 현지시각) 창업자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애도 성명도 냈다.
애플 이사회는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면서 "스티브의 명민함, 열정, 에너지는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하고 개선하는데 있어 셀 수 없는 혁신의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1955년 2월 출생한 스티브 잡스는 지난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뒤 애플2를 만들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1985년 경영권 분쟁으로 한때 애플을 떠나기도 했지만 1997년 복귀한 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애플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췌장암 등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8월 24일 CEO에서 물러났고 팀 쿡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빌 게이츠 애도 성명... "스티브가 무척 그리울 것"
애플은 홈페이지에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플은 비전있고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고 세계도 놀라운 인재를 잃었다"면서 "스티브를 알고 함께 일할 수 있던 우리는 행운이었다, 그의 정신은 애플 초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자신의 블로그(http://www.thegatesnotes.com)에 올린 조의 성명에서 "저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면서 "스티브와 나는 30여 년 전에 처음 만났고 그동안 동료이자 경쟁자, 친구로서 인생 절반을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스티브처럼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줬던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후 많은 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스티브와 일할 기회가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내게 엄청난 영광이었다, 나는 스티브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큰 아쉬움을 전했다.
스티브 잡스 유족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티브는 오늘 가족에 둘러싸여 평안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스티브는 공인의 삶에서 비전가로 알려졌지만 개인의 삶에서는 가족을 소중히 여겼다, 우리는 작년 스티브의 투병 동안 소원들과 기도들을 나눴던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스티브 잡스를 애도하고 추억을 나누는 웹사이트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도 스티브 잡스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IT산업 발전의 선봉자였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컴퓨터, 스마트폰은 물론 IT 생태계 발전을 위한 선도적 활동을 펼치며 국내 통신산업 견인에도 많은 역할을 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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