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

박근혜 대권 주자로서 체면구긴 참패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0. 6. 3. 22:59

'선거의 여왕' 박근혜도 졌다

지역구 달성 선거 올인 불구 무소속에 패해
'지원유세 거절'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듯

 

6·2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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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연합뉴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임에도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은 점은 여권 지지층의 반감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모두 지원유세에 나선 반면 박 전 대표는 지역구 선거에만 매달려 차기 대권주자로서 '역할'을 방기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당장 당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나서지 않은 점도 패배의 요인으로 꼽는다. 책임 논란에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서도 패한 것은 그에게 매우 충격이다. 지금껏 박 전 대표 지역구에서 패한 것은 물론 고전한 사례도 찾기 힘들다. 박 전 대표는 타 지역 지원유세는 일절 하지 않은 채 공식선거일 부터 지역구에 내려가 상주하며 달성군수 선거에 '올인'했다. 그럼에도 패한 것은 박 전 대표로선 체면을 구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친박 진영에서도 달성군수 결과가 "박 전 대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을 기대했던 한나라당 후보들의 불만도 문제다. 여권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지원을 했어야 나중에 대선 경선을 할 때 박 전 대표가 할 말이 생긴다. 그래야 박 전 대표를 싫어하는 쪽에서도 박 전 대표를 외면하지 못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박근혜를 대권 주자로서의 기대감은 사라졌다.

자기집 안방에서 13일동안 자기가 지원하는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 유세를 하였지만

결과는 참패로 끝나고 말았다.

자기집 안방에서 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그에게 더 이상 기대 심리는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러므로 차기 대권 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가 하는 것이다.

이번에 지원 유세를 그렇게 갈망했던 사람들을 무시하고 외면한 그를 차기에 누가 지지해

줄 것인가? 그런 자들이야말로 어리석은 자들이다.

이제 한나라당의 대권 주자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한다.

그리고 민주당이나 노무현당에서 각자 출마를 할 것이고 그리고 또다시 단일화를 주장할 것이고 단일화를 극대화 시켜 여론 몰이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차기는 진보(좌파)쪽에서 또다시 보수(우익)를 이기고 대권을 거머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