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신기전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11. 2. 23. 21:20

 

신기전

저는 이 영화를 8월 30일에 보았습니다. 영화가 재미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역사 속에 이런 일들도

있었음을 알고 정말 그 시대에 이런 것들이  만들어 졌다면 우리 나라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민족은 너무 좁은 우물안 개구리 같아서 생각이 너무 좁고 날마다 지역,

색깔, 좌, 우의 싸움으로 신 삼국지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 북이 나뉘어진 것도 부족하여 이 좁은 땅덩어리 속에서 이렇게 궁상맡게 싸우고 있으니 어찌 더 큰

발전으로 나아갈 수가 있을까? 결국은 지리멸렬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때서야 우리는 우리의 잘못을 깨닫게 될 것이고 이미 때는 늦을지 모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우리나라가 이렇게 세계속에 우뚝 선 민족이었고 이런 위대한 무기를 개발하고도

 다른 나라를 침범하지 않고 자국의 이익만을 지키며 살아온 순수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다른 나라를 침범 하거나 약탈하지는 않았는데도 국내에서는 끊임없이 갈등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 국가들은 자국내에서는 하나로 똘똘 뭉쳐지고 다른 나라는 침략을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민족성은 왜? 이러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라기가 힘든 민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일 이 영화가 개봉되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역사속에 새로운 발견을 보면서 자긍심을 갇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멋진 우리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448년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이 완성한 세계최초 로켓화포
그러나
그러나 위대했던 업적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다.
560년 동안 열강에 의해 감춰질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쾌거가
한편의 영화가 던지는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난다!

“신기전은 우리 능력을 다시 확인 한번 확인해주는 아주 명쾌하고 유쾌한 영화다. 웃음, 슬픔, 액션, 하나의 잘 짜여진 드라마까지… 복합적인 재미를 주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김유진 감독

 



“영화 <신기전>은 다른 작품 3~4개 쓰는 정도의 공을 들인 작품이다. 우리가 자긍심을 가질만한 역사 속 이야기를 신나면서 새롭게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 영화의 미래를 밝게 해줄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 이만희 작가

 


“신기전의 위력에 놀라게 될 것이고, 신기전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들에 놀라게 될 것이고, 영화 전체의 큰 이야기에 놀라게 될 것이다!”-

배우 정재영


“우리의 숨겨진 역사 속에 세계 최초의 로켓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영웅이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의 흥행을 떠나서 대중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의 기개’인 것이다.” - 배우 허준호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통쾌한 결합
<실미도>, <왕의 남자>, <화려한 휴가>를 잇는 팩션 신드롬의 정점
2008년, 단 하나의 팩션 스펙터클 <신기전>

 



2003년, 국내 첫 천만 돌파작인 <실미도>이후 <왕의 남자>, <화려한 휴가>가 차례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팩션(faction)은 한국영화의 베스트 셀러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다. 역사적 사실 또는 실화에 극적 재미를 덧붙여 완성한 팩션 작품들은 한국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인 것. 영화 <신기전>은 조선 역사 속에 실재한 세계최초의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극비리에 신무기 개발에 착수한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명과의 숨막히는 대결, 촌각을 다투는 신기전 개발 과정, 그리고 이를 지켜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팩션 대작이다. 또한 단순히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대륙 10만 대군과의 거대한 전투 씬, 천지를 흔들어 놓았던 신기전의 위용, 스펙터클한 볼거리 등 풍부한 오락성까지 겸비한 <신기전>은 팩션 열풍의 정점을 찍을 유일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560년 전 세계최초 로켓 화포를 이룩한 조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위대한 업적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대한민국에 통쾌한 국운을 불어넣을 국민 대작 <신기전>

서양보다 300년이나 앞서 ‘최초의 로켓 화포’ 신기전을 개발한 작은 나라 조선과 세종. 이는 당시 대국이었던 명나라 조차도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엄청난 업적이었으나 현재의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 민족의 손꼽히는 발명품이 열강들의 각축전이었던 지난한

역사의 굴곡을 거치며 그대로 잠들어 버린 것이다. 영화 <신기전>은 우리 역사의 위대했던 순간을 스크린을 통해 부활시킴으로써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통쾌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특히, 560년 전 대륙의 위협 속에서 자존심을 꺾어야 했던 소국 ‘조선’의 설움은

2008년에도 주변 강대국들의 영향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영화 <신기전>이 전하려 하는 우리 민족의

집념과 업적은 더욱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온다. 2008년,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만나는 <신기전>은 이러한 울림이 더해져 우리의 가슴을

움직이는 진정한 국민 대작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실미도> <공공의 적> 강우석 감독 제작 총지휘
<약속> 그 신화적 흥행의 주역 김유진 감독, 이만희 작가
한국영화 흥행 트로이카의 빅 프로젝트

1998년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흥행사를 열었던 기념비적 작품 <약속>의 김유진 감독과 이만희 작가는 한국 영화계의 르네상스를 연 장본인들이다. 단관 극장이 다수였던 시절 영화 <약속>은 서울에서만 6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3년 강우석 감독은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실미도>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영화 <신기전>은 흥행사를 새로 쓰며, 그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한국 영화계의 대들보 3인이 한 작품에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출의 김유진 감독, 충무로의 흥행사 강우석 감독 제작, 기막힌 장면 설정과 탁월한 대사의 시나리오를 선보여 온 이만희 작가 3인의 조합만으로도 영화 <신기전>은 2008년 관객들의 기대 1순위이다.

 


정재영, 안성기, 허준호, 한은정 최강 출연진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 ‘신기전’
세상을 놀라게 할 비밀병기<신기전>이 부활한다

국내 스크린과 브라운 관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신기전을 지키기 위해 총출동했다.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 이어 올 여름 2연타를 노리는 정재영, 스크린, 브라운관 그리고 뮤지컬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허준호, 한국영화 대작의 여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은정, 그리고 짧은 등장에도 작품의 무게를 실어주는 진정한 국민배우 안성기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신기전>에 대한 신뢰감은 남다르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배우들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주인공이 숨어있다. 바로 영화 속에서 부활한 ‘신기전’이 바로 그것.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도움으로 단순히 외양뿐 아니라 실제 발사까지 가능하도록 복원된 신기전의 활약은 56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현대의 관객들에게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21세기 한국영화 대작의 기준을 뒤집는 거대한 도전!

5년 8개월의 제작기간, 한반도 전역을 누빈 대장정
스케일을 뛰어넘는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

영화 <신기전>의 총 제작기간은 5년 8개월, 이 중 자료조사와 시나리오 작업만 4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이는 우리의 역사를 재현하는 작품인 만큼 철저한 고증과 탄탄한 드라마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의 노력이 엿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 <신기전>의 배경은 바로 한반도 전체, 약 7개월 간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용인 한국 민속촌 그리고 안동, 제천, 남원, 태안, 완도, 순천, 속초 등 전국 각지 총 17곳의 지역을 돌며 촬영했고 이는 2년 동안 진행된 전국 로케이션 헌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화 사상 최초 경복궁 촬영 허가
단 하루, 5대의 카메라, 500명의 엑스트라 동원된 명 사신단 입궐 장면

경복궁은 지금까지 한번도 영화 촬영을 위해 문을 열어준 적이 없었던 곳. 단 한 장면이라도 완벽한 역사를 담아내야 한다는 제작진의 굳은 의지는 긴 설득으로 이어졌고 결국 영화 사상 최초의 경복궁 촬영 허가라는 쾌거를 이뤄낸다. 그러나 허락된 일정은 단 하루, 5대의 카메라, 500명의 엑스트라 동원,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흡사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촬영을 통해 영화 속 명 사신단의 대규모 입궐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하이라이트
2개월의 촬영 끝에 완성한 최후 전투 씬!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대륙의 10만 대군에 맞선 조선 정예 부대의 대결을 그린 최후 전투 씬은 2개월의 촬영기간, 총 5,000여명의 엑스트라, 2천 500발의 신기전 발사 등으로 그 웅장한 규모를 짐작케 한다. 또한 영화 속 CG 소스 촬영을 위해 야외에 설치된 대형 블루 스크린은 높이 8미터, 길이 70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사용된 것을 뛰어넘는 사이즈이기도. 영화 <신기전>의 전투 장면은 정교한 후반 작업을 거쳐 한국 영화사에 유례없는 스펙터클을 선사할 것이다.


‘신기전’ 복원 발사 성공,
선조들의 위대했던 업적을 재현하다!
영화 속의 신기전은 단지 외형뿐만 아니라 발사까지 가능한 ‘진짜 신기전’. 총 6개월이 소요된 신기전 복원 과정은 우리 선조들의 위대했던 업적을 거짓이 아닌 사실로써 보여주고자 한 제작진의 또 다른 도전이었다. 실제 신기전 복원에 성공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설계에 미술팀, 제작에 특수소품팀, 화약제조에 특수효과팀의 완벽한 공조체제가 이루어진 신기전 제작과정은 영화 속에서 세종의 비밀병기 ‘신기전’ 완성을 위해 뛰어든 인물들의 모습과 닮아있어 흥미를 더한다. 채연석 박사는 완성된 신기전을 보고 120% 만족했다는 후문. 또한 실제 발사된 ‘신기전’의 위력은 <괴물>의 시각효과팀을 영입,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현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충무로 사극 선수들의 총출동!
1448년, 조선 초기의 모습을 재창조하다!
조선 초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니 만큼 당시의 세밀히 고증된 시대상에 영화적 느낌을 살리는 것이 프로덕션 디자인의 최대 과제였다. 이에 전격 투입된 <춘향뎐>, <혈의 누>의 민언옥 미술감독의 총 지휘아래 40억 원을 들여 명 황실과 연구실, 왕실 내부 등의 세트를 건립했고 특히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연구실의 경우 과학적 공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세트보다 도면, 수식 등의 소품을 제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도. <황진이>, <스캔들>의 한필남 분장 팀장과 , <혈의 누>의 정경희 의상디자이너가 창조한 영화 속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모습이 혼재된 스타일과 의상을 감상하는 것 또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영화 <신기전>에서 주목해야 할 ISSUE

issue 1. 세종, 조선 최고의 성군, 그의 또 다른 야심을 재조명한다!
반만년 역사 중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셋째 아들로 왕위에 오르기까지 그의 처세술과 야심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어 왔다. 영화 <신기전>에 등장하는 세종은 명 사신단의 협박에 인상 구기고 뒤돌아서 “옘병헐!” 을 연발하는 과격함도 보인다. 약소국으로서 모국으로 모셨던 명황실을 위해 조공을 아끼지 않았던 세종이었지만 그의 추진력을 미루어 볼 때 그가 진정 만들고 싶었던 것은 바로 한글이 아니라 ‘신기전’이었을지 모른다는 세종에 대한 재조명이 바로 <신기전>의 시작점이었다!

issue 2. 대혼란의 조선초기엔 고려가 남아 있었다!
건국 50년도 안되어 네 명의 왕을 갈아 치운 조선왕조는 왕권 확립을 위해 고려 유민을 핍박했으나 그들은 무정부주의를 표방하기도 했다. 그러한 고려 유민을 대표하는 이가 바로 설주, 그는 고려 화약제조장의 아들이었고 왕조가 바뀌면서 중인으로 전락, 상단을 이끌며 자신과 뜻이 같은 무리를 이끄는 인물로 그려진다. 혼란기 은둔고수로서 스스로 부정했던 조선의 왕을 따르게 되는 설주의 운명적 선택은 조선초기 시대상을 반영한 것. 여과학자 홍리 또한 최무선의 손녀이자 조선 초 태종시절부터 화차 개발의 핵심인물인 최해산의 딸로 등장, 역사적 팩트에 근거하였고 당시의 의상과 미술, 건축 등은 고려와 조선이 혼재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issue 3. 예쁘거나 반찬 잘하는 여자, 젊은 내시, 각종 조공... 약소국의 설움과 분노
위대한 왕도 대국의 위협 앞에서 맞설 수 없었던 그 당시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누구라도 분노할 일이지만 현실주의자이자 선량한 독재자라고 평가 받는 세종 또한 사대주의 앞에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세종 시절 명의 선덕제는 전쟁을 좋아하지 않아 말 대신 조선의 매 중의 매인 해동청과 큰 개, 시라소니를 요구해 어명에 의해 전국에 해동청 포획령이 내려졌을 정도. 또한 조공으로 바쳐진 조선의 내시들이 명의 환관이 되어 사신으로 파견되곤 했는데 이들이 조정을 농락하고 조선을 착취하는데 앞장을 서기도 했다.

isse 4. 화약과 화차의 역사... <신기전>에 숨겨진 팩트들
1) 당시 화약은 중국만 만들 수 있었고 조선은 수많은 공물과 소량의 화약을 바꿔야 했다. 고려 말 최무선이 화약을 만들었고 이는 조선 초기 화차 개발로 이어진다. 이것이 세종에 이르러 문서화 되고 그로 인해 ‘신기전’은 ‘설계도가 존재하는 세계최초로켓화포’로 인정받게 된 것. 그 설계도가 바로 영화 속 뺏고 뺏기는 ‘총통등록’이다. 또한 고려 말 화약 제조장이었던 아버지로부터 제조법을 전수받은 설주에 의해 화약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홍리는 신기전 개발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2) 화약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염초. 염초의 주 성분은 질산칼륨으로 최무선은 화약 제조의 비법이 바로 이 염초로부터 얻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냄으로써 화약을 만들 수 있었던 것. 비밀리에 화기를 제조하던 연구소가 명의 자객단에 의해 폭파되자 화약과 기술자들을 모두 잃은 세종과 창강은 염초로부터 화약 성분을 분리하는 비법을 알고 있는 설주에 의지해야 했고 명 무사로부터 죽음을 당한 금오스님은 바로 이 염초를 모으다 발각되었기 때문인 것.

3) 실제로 1232년 중국 금나라에서 ‘비화창’이라는 2척 가량의 로켓류의 무기가 개발되기도 했는데 설계도가 현존하는 로켓화포로서는 ‘신기전’이 최고(最古)이다. 화약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은 날아가서 적을 공격하기 전 아군쪽에서 먼저 터질 수 있는 단점이 있었던 것. 이에 비해 우수한 제지술로 만들어진 조선의 종이는 날아갈 때까지 화약을 터지지 않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issue 5. 왜 세종 30년인가?
세종30년 9월 13일, 세종은 고려 말부터 이어졌던 화기인 주화로부터 시작된 신기전과 화차 개발에 대한 개발법을 기록한 ‘총통등록’을 각 도에 전달, ‘화기를 개발하고 쏘는 연습을 하라’고 지시한다. 엄밀히 말하면 신기전은 ‘단발로켓’이라고 할 수 있고 ‘화차’는 이를 싣고 추진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 ‘총통기’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는 화차는 기록상 세종시대에 신기전이 완성되고 문종에 이르러 화차가 개발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 세종이 최초로 기록을 남기면서 이미 ‘쏘는 연습을 하라’고 했던 것을 보면 이미 세종 시절 화차가 개발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한 것. 세종의 승하가 즉위 이후 32년이고 문종이 세자 시절 신기전과 화차 개발에 관여했던 것으로 비춰질 때 영화는 세종 30년, 총통등록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팩트에 근거한 것. 또한 영화 속 사신단과의 담판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세종과 함께 고뇌하는 세자 시절 문종의 역할 역시 역사적 팩트에 상상력을 보탠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 비밀병기 신기전(神機箭)은 무엇인가?

“영화 <신기전>이 우리민족의 과학기술적 창의력이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민족임을 잘 알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그리고 청소년들에겐 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 전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장 채연석 박사


1. 설계도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켓!
최장 발포 길이가 2km의 엄청난 위력의 전쟁 병기!
설계도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켓이자 대륙을 호령했던 조선의 비밀병기인 신기전은 소, 중, 대 신기전으로 나뉘어 다양한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되었다. 특히, 대 신기전은 한번 발사하면 화살이 1~2km 밖까지 날아가 적군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 화약의 자체 개발 이후 본격화 된 화약전 속에서 신기전은 조선조 가장 태평성대를 이뤘던 세종 30년에 완성되어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확장시켰던 세종 대왕의 4군 6진 영토 회복 작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 10:1의 불가능한 싸움!!
행주대첩의 일등공신은 과연 아낙네들의 행주치마였는가?

1593년 2월 12일 새벽 6시. 고작 2천 800명이 지키고 있던 행주산성을 첨단 무기인 조총으로 무장한 3만 명의 왜군들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성벽도 없는 토성이었던 행주산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열두 시간, 아홉 번의 공격 끝에 왜군은 1만 명의 사상자만을 남기고 퇴각하고 만다. 이 전투로 왜군은 회복하기 힘든 큰 타격을 입고 조선은 임진왜란 역전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데… 역사는 이 전투를 행주대첩이라 기록했다. 과연 이 행주대첩의 승리의 원인이 초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대로 아낙네들이 행주치마로 나른 돌 때문이었을까? 권율 장군에게는 사정거리 50~100m를 자랑하는 왜군의 조총을 압도하는 귀신 같은 비밀 병기 신기전(神機箭)이 있었다!


3. 우리가 스스로 역사 속에 묻었다!!
대륙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세계 최고의 무기!

원나라에 이어 새로이 대륙을 장악한 명나라의 조선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2KM 이르는 사정거리를 자랑하며 오랑캐와 왜구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신기전은 이후 영조 4년(1728년) 안성에서 반군을 진압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에서 그 자취를 감추고 만다. 명의 압력에 굴복하고, 과학 기술을 홀대하며 기술 개발의 의지조차 잃어버린 조선은 대륙 진출의 마지막 가능성과 가장 뛰어났던 과학 기술의 산물을 스스로 역사 속에 묻어버리고 만 것이다.


4. 예절책 속에 비밀이 숨겨졌던 비운의 조선 비밀병기
한 과학자의 집념으로 부활하다!

신기전은 영조 4년(1728년) 안성에서 반군을 진압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기록을 마지막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만다. 신기전 완성의 비밀이 담긴 설계도는 드라마틱하게도 조선의 예절서인 ‘국조오례서례’에서 발견되었는데 한 시대를 풍미한 과학기술의 산물이 왜 공식적으로 보존되지 못하고 예절서에 숨겨져 내려왔는지 그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신기전의 존재와 설계도는 197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 박사에 의해 비로소 다시 발견되어 세계우주항공학회(IAF)로부터 세계에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로켓설계도로 인정받았다.



Epilog

2004년 겨울, 신기전 소재개발을 위한 설악산 산장회의에서의 일이다. 연출부원들이 라면박스에 가득 담긴 전문서적을 내 앞으로 들이민다. 책 50권을 읽으랜다. 침대에 누워 졸린 눈을 달래가며 조선시대 외교문서를 꾸역꾸역 읽어 내려가다 난 어느 대목에서 벌떡 일어나 고쳐 앉았다.

'발칙한 조선은 듣거라'
명나라 황제가 조선의 왕에게 칙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 말이다. 피가 거꾸로 치솟았다. 발칙한 조선이라니...이런 저급한 말은 하인에게도?아니 쓴다. 아, 조선은 이랬구나...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초라하게 당했구나...

신기전은 울분으로 쓴 작품이다. 이런 굴욕과 울분은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 난 신기전을 통해 선조들이 이 강산을 어떻게 지켜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2008년…어느 날 작가 이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