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12곳·민주 53곳 “우세”
ㆍ서울 12곳·경기 10곳 혼전…한나라·민주 모두 ‘절반’ 목표
지방선거 투표일을 사흘 앞둔 30일 기초단체장 판세는 전국 228곳 중 한나라당이 절반 가까운 곳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16개 시·도당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한나라당은 112곳을 우세한 지역으로,
47곳을 접전 지역으로, 69곳을 열세 지역으로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53곳을 우세,
47곳을 접전, 128곳을 열세 지역으로 꼽았다.
격전지인 수도권의 양당 판세 분석을 종합해보면 서울 25개 구청장의 경우 한나라당이 8, 민주당이 5,
혼전 12곳이었다. 성동, 마포, 도봉, 서대문, 은평, 강서, 구로, 광진 등이 접전 지역으로 꼽힌다.
경기는 31개 기초단체장 중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히 승리를 확신하는 곳은 6~10곳 정도였고 나머지는 혼전이다. 인천의 경우엔 10개 기초단체 중에서 민주당 등 야권 후보들이 계양·연수·남동구 등 3곳 정도에서 우세한 반면 나머지 7곳에선 한나라당이 우세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접전 지역이 절반을 넘는 수도권은 어느 한쪽의 우세를 말하기 어려운 박빙인 셈이다. 이 때문에 양당 모두 수도권의 목표치를 50%로 내세우고 있다.
충청 지역에선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전은 5곳 중 대덕구(한나라당 우세)를 제외한 4곳에서 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 3당이 다투고 있다. 서구에선 자유선진당이, 유성구에선 민주당이, 나머지 중구·동구에선 한나라당이 경합우세의 상황이란 전언이다.
충북에서 한나라당은 제천·단양·음성·증평에서, 민주당은 충주·청주·청원·진천에서 각각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이용희 의원의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괴산에서는 현직 군수 출신인 무소속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충남은 한나라당 4, 민주당 3, 국민중심연합 2, 자유선진당 2, 무소속 1, 혼전 4곳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도지사 선거에서 자유선진당과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안희정 후보의 선전 효과로 논산, 금산 등 남부권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은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 속에 전체 18곳 중 민주당이 원주, 평창, 정선 3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태백과 삼척은 한나라당 후보와 현역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경합 중이다.
영·호남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현직 출신이거나, 공천 과정에서
불복한 무소속 후보가 변수다.
전남 22개 중 무소속 후보가 5곳은 우세, 7곳은 경합 중으로 분석되는 등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영남은 대구 달성군·서구, 울산 중구, 경남 남해·거제, 경북 문경·영주 등이 무소속 강세 지역이다.
경남 김해와 창원에서는 야권 단일후보가 선전해 경합 중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야권 단일화로 많은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노동자 집약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최대 3곳에서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역 강세 정당인 한나라당도 열세를
인정할 만큼 선두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또 울산 동구는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을, 남구는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천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남동구와 동구에서 첫 수도권 진보 기초단체장 탄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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