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동쪽의 우이동은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친근하다. 휴일이면 새벽부터 등산객들이 모여 산을 오른다. 최근에는 ‘자연탐방로’, ‘성곽길’ 등 걷기 위한 길이 서울의 산을 둘러싸고 만들어졌다. 사실 예전부터 있던 길이지만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이곳 솔밭근린공원은 산을 찾는 이들이 만나는 곳이다. 여기서 산행과 걷기가 시작되며 봄, 가을이면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한 솔밭근린공원에는 노루오줌, 비비추, 창포, 옥잠화 등 27종의 야생화와 수생식물이 자란다. 소나무 외에도 느티나무, 상수리나무가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다.
공원으로 꾸며지면서 숲은 정돈되고 가꿔졌다. 산책로와 의자를 만들어 휴식공간이 생겨났고 곳곳에 시를 담은 푯말을 세워 여유를 느끼게 한다. 울룩불룩 자갈을 깔아 지압길을 만들었고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광장도 마련했다. 한 바퀴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한 작은 숲이지만 사람과 자연을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도시의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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