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바람을 피워서는 안 되는 이유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20) 바람을 피워서는 안 되는 이유 S언니는 유난히 '바람'에 민감하다. 평소 진보적이고 성 담론이나 섹스 이야기에 적극적이던 그 언니 맞나 싶다. 이를테면 젊은 아가씨와 바람이 났다는 유부남 지인과는 절교를 선언하기도 했고, 유부남 상사에 마음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12.19
(119) 도대체 얼마만큼 해야 잘하는 걸까?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9) 도대체 얼마만큼 해야 잘하는 걸까? 간만에 독자에게 상담 메일이 도착했다. "저는 20대 후반, 남친은 30대 초반입니다. 만난 지 한 달 된 남자친구와 얼마 전 잠자리를 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잠자리 경험이 저보다 훨씬 많은 것 같아서 주눅이 들어요. 남자친구도 제가 엄..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8.06
(118) 오래 안 하면 어떻게 될까?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8) 오래 안 하면 어떻게 될까? "거미줄 치겠다"는 표현이 있다.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섹스앤더시티'에서 6개월 섹스를 못 했다는 샬롯에게 친구들이 하던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에서 본 것 같기도 하다. 여하튼 섹스를 오랫동안 못 할 때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6.02
(117) 그 남자, 커피만 마시고 가다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7) 그 남자, 커피만 마시고 가다. 전에 얘기했듯이 혼자 사는 여자는 '섹스'하기가 쉽다. 남자들은 우선 혼자 사는 여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쉽게' 생각하고, '모텔 가자' '쉬었다 가자' 같은 매우 민망한 말들을 억지로 꺼낼 필요가 없고, 갑자기 '땡길' 때 해결하기도 쉽기 때..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6.02
(116) 옛 추억과 재회하는 일이란?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6) 옛 추억과 재회하는 일이란? 그놈의 '카카오톡'이라는 게 참 무섭다. 내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요, 상대방 연락처에 내 번호가 저장돼 있으면 저절로 친구 목록에 뜨니, 프로필 사진을 보면서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지?'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옛 애인..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6.02
(115) '번쩍' 하는 황홀한 순간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5) '번쩍' 하는 황홀한 순간 고교 시절 물리 시간이었다. 우리가 멍한 표정으로 칠판만 바라보고 있자 선생님이 교과서를 덮으며 말했다. "내가 예전에 고향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한 여자를 만났는데 말이다……." 우리는 드디어 첫사랑 이야기를 들을 거라 기대하며 눈을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5.18
(114) 섹스의 본질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4) 섹스의 본질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첫 배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처음 술을 배울 땐 어른한테 긴장한 상태에서 배워야 음주 매너를 바르게 익힐 수 있고, 첫 담배도 친구들이랑 피운 사람과 선배 앞에서 어렵게 배운 사람은 예의가 다르다…. 갑자기 한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5.18
(113) 양심이 먼저일까, 욕망이 먼저일까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3) 양심이 먼저일까, 욕망이 먼저일까 초등학교 동창이자 결혼 4년차 유부남 친구 박군이 긴급하게 SOS를 청했다. "너한테 이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다만, 왜 우리 동창 중에 S 있잖아. 지난번에 우리 동창회 했을 때, 사실 우리가 같이 잤단 말이지." 박군은 전혀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5.10
(112) 술 없이 남자 만나기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2) 술 없이 남자 만나기 최근 들어 소주든 맥주든 입에 대지 않은 지 세 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여자 중에 흔치 않은 애주가였던 만큼 "절대 술 마셔서는 안 된다"는 의사의 진지한 충고와 일의 능률이 바닥까지 떨어질 만큼 유약해졌다고 실감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술을 끊..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5.01
(111) '동영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1) '동영상'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얼마 전 칼럼을 쓰기 위해서 여자 지인들에게 야동에 대한 추억을 들려달라고 조른 적이 있다. 언제 처음 야동을 봤는지, 얼마 만에 한 번씩 보는지, 왜 보는지, 안 보면 왜 안 보는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절로 남자친구와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