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는 거니? 자고 싶은 거니?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날 사랑하는 거니? 자고 싶은 거니? 여자가 있다. 어느 날 술을 마시다 평소 호감 있던 남자와 단둘이 남게 됐다. 술에 취한 남자가 취중진담처럼 여자에게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낸다. 다음날 남자는 연락 한 번 없이 잠수를 타다가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30
(110) 여자에게도 '동영상'이 필요하다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10) 여자에게도 '동영상'이 필요하다. 내가 처음 '야동(야한 동영상)'을 접한 건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오빠가 몰래 보던 비디오테이프를 찾아내서 아무도 없는 사이 틀어본 것이다. "너무나 징그럽다" "어떻게 연인이 그런 '짓'을 하는지 역겹다" "혐오스러..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19
(109) 가족끼리 무슨 섹스야?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9) 가족끼리 무슨 섹스야? "가족끼리 무슨 섹스는 섹스냐? 그건 근친상간이야." B양이 대뜸 말했다. "성생활에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는 내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녀는 나와 만나자마자 남편 욕을 늘어놓고 있었고, 결혼 3년 만에 남편에 대해 긴 불만을 늘어놓는 건 근본..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19
(108) 하고 싶은 이성은 분명 따로 있다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8) 하고 싶은 이성은 분명 따로 있다. "나 하우스메이트를 구하기로 했어, 남자로!" J양이 선전포고를 했다. 며칠 전 누군가 화장실 창문을 비틀어 연 흔적을 발견한 뒤로 잔뜩 겁을 먹은 것이다. 그럼에도 몇몇은 우려를 나타냈다. 아무리 방 2개를 따로 쓴다고 해도 안 좋은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04
(107) 애무보다 자극적인 말들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7) 애무보다 자극적인 말들 "너 섹스할 때 '까놓고' 말하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아?" 지난 주 칼럼을 본 남자 지인이 반론을 제기했다. 서로의 취향이나 욕구에 대해 낱낱이 말하는 게 민망하고 낯부끄러운 일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무섭다니? 그의 사정은 몇 년 전 나..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04
(106) 섹스에 대해서 '까놓고' 말하자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6) 섹스에 대해서 '까놓고' 말하자 섹스에 대해서 '까놓고' 논하는 사람으로서 몇 가지 오해에 시달릴 때가 있다. "섹스칼럼니스트니까 섹스를 잘할 거야" "섹스를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이 했을 거야" "파트너와 솔직하고 완벽한 섹스를 할 거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런데..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04
(105)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5)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사무실에 4살 어린 남자직원이 신입으로 들어왔다. 처음엔 소심하고 진지한 모습이었던 그 아이가 술에 취하니 애교만점 사랑스러운 아이로 변모하더라. 내 옆에 앉은 그 아이가 술에 취해서 말했다. "팀장님, 팀장님은 정말 제 이..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04
(104)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을까? [김지현의 에로틱칵테일] (104)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을까? 몇 주째 실연의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큰둥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내가 안쓰러웠나 보다. 아는 언니가 대뜸 "이거 진짜 비밀인데, 노하우 하나 알려줄까?" 하고 물어왔다. "내가 아는 대행 알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 들어가면 네가 원..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4.04
(103) 온라인으로 21세기형 사랑을 할 수 있을까? (103) 온라인으로 21세기형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꽤 유명한 재테크 카페에 가입했다. 부동산과 펀드 관련 정보를 얻어야지 하며 가입한 건데 참 특이하게도 '싱글방'이라는 데가 있다. '도대체 다른 싱글들은 어떻게 사는데?' 하면서 구경을 좀 해봤는데, '공구'라는 멘트가 붙은 게시글이 몇 건 ..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3.07
(102) 섹스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좋은 걸까 (102) 섹스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좋은 걸까? 내 칼럼을 열심히 읽는다는 독자 한 명이 물어왔다. "섹스 이야기를 어쩌면 그렇게 다양하게 쓸 수 있나요?" 나의 '경험'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여러분의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친다. 아마 일반적인 여자(결혼하기 전 여자들의 평균 성 경험 횟수가 3, 4명이라고.. [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201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