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지현의 에로틱 칵테일 131

(101) 섹스를 잘한다는 여자들의 생생한 고백

(101) 섹스를 잘한다는 여자들의 생생한 고백 자타공인 섹스를 잘한다는 여자 셋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직접 해보지 않은 이상 그들의 말을 제대로 믿기는 힘들지만 그들을 알아온 내내 단 한 번도 남자가 끊이지 않았을 뿐더러 헤어진 애인들이 밤마다 찾아와서 괴롭히는 게 비일비재한 만큼 그들의 ..

(100) 섹스할 때 남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

(100) 섹스할 때 남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동 한 선배가 술자리에 오자마자 술을 급하게 마시기 시작했다. "내가 말이야, 얼마 전에 한 여자랑 잤는데 말이지, 내가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봐. 술도 좀 많이 마시고. 그래도 사정까지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글쎄 그녀가 끝나자마자 얼마 ..

(98) 배고프다고 아무에게나 연락하지는 말자

(98) 배고프다고 아무에게나 연락하지는 말자 "그래서 남자 안 만날 거야?" "실연의 상처는 다른 남자로 잊는 게 제일 좋아." 내 이별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한마디씩 덧붙인 탓이 크다. 이별의 후유증으로 나는 요새 까칠함의 극을 달려 자타공인 히스테리컬한 노처녀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

(96) 섹스와 사랑을 헷갈리지 좀 마!

(96) 섹스와 사랑을 헷갈리지 좀 마! 그는 나에게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일하는 건 좀 편해졌는지, 복잡했던 일은 해결됐는지 물어보는 법이 없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급히 술을 마시다 보면 그는 기분이 좋아져서 말이 많아진다. 그럼 나는 그의 이야기를 다 잘 듣고 있고 모두 이해하는 척 고개를 ..

(95) 여자가 섹스에 있어 굴욕당할 때

(95) 여자가 섹스에 있어 굴욕당할 때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해서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섹스 관련 추억(?)이 몇 개 있다. 내 인생의 첫 섹스, 꽤 경험 많은 연상의 애인이었던 그가 한창 섹스 중에 말했다. "……좀 조여봐." 지금도 내 다리는 그의 허리를 안고 있는데, 도대체 뭘 조이라는 거지? ..

(93) 그날 밤, 엇갈린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생각

(93) 그날 밤, 엇갈린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생각 어쩌다 우리가 단 둘이 술을 마시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1년 전부터 종종 술자리에서 만나긴 했지만 그건 옛 직장 동료들과의 모임자리였고, 단 둘이 이야기할 분위기도, 상황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어쩜 사람들이 이렇게 약속을 잘 깨냐, 못 나올..

(92) 섹스하기 전에 그들이 하는 말들

(92) 섹스하기 전에 그들이 하는 말들 "가져도 돼요?" 6살이나 어린 그 녀석이 한참 애무에 열을 올리다 결정적인 순간에 던진 한마디다. 술에도 적절히 취했겠다, 젊고 건강한 남자와의 섹스에 대한 기대심에 잔뜩 흥분해 있던 나는 정신이 확 들고 말았다. 가져? 갖긴 뭘 가져? 평소 동경해 마지않던 '누..